문 대통령, 울진 산불 이재민 위로…"신속복구 위해 특별재난지역 재가"(종합)

기사등록 2022/03/06 13:58:11 최종수정 2022/03/06 16:07:44

문 대통령, 강원·경북 산불 피해 현장 방문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최선 다할 것"

"울진·삼척 특별재난지역 선포 재가할 것"

靑 "오후 특재지역 선포 행정절차 마무리"

[울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03.06.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방문해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신속 복구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를 찾아 대피해 있는 주민들을 직접 위로했다.

울진국민체육센터 등 16개 대피소에 현재 600여 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다. 이곳 대피소에도 70개에 가까운 재난구호텐트가 설치돼 있다.

이날 방문에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유연상 경호처장, 박경미 대변인, 이진석 국정상황실장 등이 동행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동행하려 했으나 코로나19 확진으로 동행하지 못하게 됐다.

문 대통령은 대피소 현장에서 이재민들을 만나 "대통령이 직접 오면 일 수습도 빨라지고 복구도 빨라지고 어르신들 위로가 될까 싶어서 왔다"며 말을 건넸다.

이어 "한 20년 정도 내에서는 제일 큰 규모의 화재라고 하는데 워낙 광활한 데다 바람이 세서 순식간에 번졌다"며 "그래도 그런 와중에 한 분도 인명피해가 없어서 다행"이라고 위로했다.

문 대통령은 한 이재민에게 "얼마나 당황스럽고 상심이 크시겠냐"면서 "어르신은 그럼 집은 괜찮고 위험해서 나와 계시냐"고 물었다.

문 대통령은 "이게 뭐 삶의 터전을 하루 아침에 잃어버렸으니까, 상실감이라든지 이런 것이 워낙 이루 말할 수 없이 클 것 같다"고 거듭 위로를 전했다.

[울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03.06. bluesoda@newsis.com
그러면서 "오늘 중으로 주불을 진화하려고 총력을 모으고 있다"며 "주택도 빨리 복구하고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정부가 나서서 바로 도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 특별재난지역을 선포해서 국가가 직접 나서서 복구하는 것"이라며 "제가 아침에 출발하면서 울진, 삼척을 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하고 왔다"고 전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특별재난지역 선포와 관련한 보고를 받았고, 행정적인 절차는 오후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다른 이재민들에게도 거듭 "울진, 삼척은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하고 와서, 그만큼 빠르게 진행이 될 것"이라며 "나머지 지역도 대상이 되는대로 지정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기(특별재난지역 선포)에 있는 제도를 총동원해서, 불편한 기간을 최소화해서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움을 빨리 신속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러가지 많은 걸 잃어버리셨지만 잃어버리신 것들 빠르게 되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문 대통령은 거처 문제를 겪는 이재민에겐 "댁을 복구하는 동안에 임시 조립주택이라든지 근처에 있는 공공주택,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 등을 활용하시고, 친척 집 등에 계시는 분은 숙박 지원도 적절히 하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현장에 심리 지원을 나온 경찰에게 "어르신들은 어떠시냐"고 물으면서, 이재민들의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도 점검했다.

[울진=뉴시스] 김진아 기자 = 강원ㆍ경북 산불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북 울진군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대피소를 방문,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2.03.06. bluesoda@newsis.com
문 대통령은 "황망한 상황이니 물질적 피해는 물질적 피해대로 어쩔 수 없더라도 정신적 피해 부분을 지원해달라"며 "2019년 강원 산불의 경험이 있으니 그때 경험을 살려 그때보다 더 잘 대응하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

의료진과 만나서는 "원래 복용하던 약들을 놔두고 오셨을 테니 처방과 복용을 도와드려야겠다"며 "육체적, 정신적으로 끝까지 돌봐달라"고 당부했다.

또 무료 충전을 지원하는 SKT 직원과 재해구호협회 직원 등에게 "이웃이 어려울 때마다 도와주시니 감사하다"고 격려 인사를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이재민 대피소를 점검한 뒤 울진 신화2리 화재현장을 점검하고, 강원 삼척으로 이동해 한국가스공사 삼척생산기지본부의 산불방호대책 등을 점검했다.

이번 불은 지난 4일 오전 11시17분께 경북 울진군 북면의 한 야산에서 시작해 강풍을 타고 동해안을 따라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6일 오전 9시 기준 1만2317㏊ 산림이 소실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산림당국은 이날도 일출과 동시에 헬기 51대와 5417명의 진화인력을 동원해 3일차 진화작업에 돌입했다. 전날 밤까지만 해도 진화율에 진전이 없었으나, 날이 밝음과 동시에 총력 대응에 나서면서 상황이 나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sj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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