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지율 낮다는 것 인정"…부동산 민심 앞에 자세 낮춰
"이번 여름 가기 전에 일상회복, 경제회복 확실히 보장"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수도권을 포함해 311만호 공급한다고 했는데 제가 빈말하는 것 봤냐. 우리는 빈말 안하고 한다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온동네 사람들이 찾아오고 이야기하고 싶고, 성남시민들이 그랬듯이 인정받고 존중받는 정치인이 되고 싶다. 그런데 어떻게 거짓말하겠느냐, 어떻게 약속을 안 지키겠냐"고 공약 이행률을 강조했다.
부동산에 민감한 서울 민심 앞에서 이 후보는 "제가 서울 지지율이 좀 낮다는 사실은 인정한다. 우리가 인정할 것은 인정해야 한다"며 "여러분 부동산 때문에 고생 많지 않았냐"고 몸을 낮췄다.
이어 "실수요는 철저히 보호하고 투기용은 철저하게 책임을 묻든지 부담을 늘려야 하는데 정말 우리가 잘못한 것 솔직히 인정한다"며 문재인 정부가 현재는 폐기한 임대사업자 지원책을 비판한 뒤 "어쨌든 그 점에 대해서는 우리가 잘못한 게 맞다. 잘못한 것 인정하는 사람은 앞으로 잘할 가능성이 있지 않냐"고 지지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가 청년들과 생애첫주택구입자들, 무주택을 벗어나려는 국민들이 집을 살 때는 금융규제를 확 완화해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90% 허용하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확 풀어주고 취등록세 감면해서 적정 규모의 내집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확실히 보장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사드 1세트 사는데 1조5000억원이라는데 그 돈 갖고 2호선 지중화하거나 한양대에서 잠실까지 지상구간 지화하해야 할 것 아니냐. 여러분, 뚝섬유원지에 K팝 문화공간 만드는 게 꿈인가 본데 그런데 얼마든 쓸 수 있지 않냐"고 반문했다.
또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다고 행정도 해 본 사람이 하는 것이다. 국가종합행정도 갑자기 막 가서 한다고 되는 게 아니다"라며 "제가 위기극복의 총사령관이 될 것이고 100일 민생 극복 프로젝트 시작해 이번 여름이 가기 전에 일상회복, 경제회복 확실히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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