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파문' 남현희 "나는 '성형의 날' 창시자"

기사등록 2022/03/04 10:35:11 최종수정 2022/03/04 11:28:27
[서울=뉴시스]'국대는 국대다' 남현희. 2022.03.04. (사진=MBN '국대는 국대다'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다연 인턴 기자 = 펜싱선수 남현희가 '성형 파문'에 대해 입을 연다.

5일 오후 9시20분 방송하는 MBN '국대는 국대다'의 세번째 레전드는 남현희다. 그는 대한민국 여자 펜싱선수 최초로 올림픽 메달을 2회 연속 획득한 펜싱계의 '살아있는 역사'다.

이날 남현희는 선수 시절의 애환과 비하인드를 공개하던 중 '성형 파문'에 대해 입을 연다. "선수 생활을 오래 하면서 운동에 미쳐있던 상태라, 외모를 거의 가꾸지 못했다. 그러다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됐다"고 한 남현희는 이로 인해 '국가대표 자격정지 2년'이라는 징계를 받아야 했다며 "펜싱이 대중에게 많이 알려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운동을 했는데, 부정적 이슈로 검색어에 오르니 스스로 많이 위축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저로 인해 선수들에게 '성형 데이'가 만들어졌다. '성형의 날' 창시자인 셈"이라며 긍정했다. 그리고 그는 '자격정지'에서 복귀한 뒤 국제 대회에서 보란 듯이 금메달을 싹쓸이한 후일담도 덧붙였다.

"딸을 출산한 후 60일 만에 선수로 복귀했다"는 남현희는 "제왕절개 출산이라 몸 회복이 더뎠는데도, 소속팀의 사정이 어려워서…"라며 그 당시 국내 최초 '엄마 검객'이 됐던 사연도 털어놓는다. 이후 2014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냈고 훌쩍 커버린 딸을 마주했을 당시의 속마음도 고백한다.

제작진은 "남현희가 선수 생활에서의 시련조차 웃음으로 승화시키는 '여유'를 보이고 특유의 강인한 '정신력'을 볼 수 있는 일화를 대거 방출하면서 '살아있는 펜싱 레전드'의 위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한 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illow66@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