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외무, 美블링컨 통화…"무기 더 많이 보내달라"

기사등록 2022/03/03 02:07:31 최종수정 2022/03/03 06:39:42

쿨레바 "지금 추가적인 무기 인도 필요하다고 강조"

[워싱턴=AP/뉴시스] 토니 블링컨(오른쪽) 미 국무장관이 2월 22일(현지시간) 워싱턴 국무부에서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과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23.

[런던=뉴시스]이지예 특파원 =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2일(현지시간) 미국에 러시아군과 맞설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더 많이 보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그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쟁을 멈추고 군대를 철수할 때까지 러시아에 부과할 추가 제재에 관해 블링컨 장관과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고 썼다.

쿨레바 장관은 "제재 회피를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조율했다"며 "나는 우크라이나에 지금 추가적인 무기 인도가, 특히 우리 공군에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무부도 이날 대변인 명의의 발표문에서 토니 블링컨 장관이 쿨레바 장관과 통화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안보, 재정, 인도적 지원 제공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우크라이나는 아파트 건물, 병원, 홀로코스트(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 추모장소에 대한 미사일 공습을 포함해 러시아군의 갈수록 잔혹해지고 있는 폭격에 직면했다"고 했다.

이어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에 전쟁을 선택한 책임을, 벨라루스에 러시아의 전투 작전을 용이하게 한 데 대한 책임을 지우기 위한 미국과 세계의 노력에 관해 최신정보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용기와 결의를 높이 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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