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은 다국적 컨퍼런스, 국제학술대회, 세미나를 비롯해 실시간 화상강의, 온라인 라이브 중계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3층에 약 519㎡(157평) 규모로 구축됐다.
컨벤션홀 내부는 컨퍼런스나 특강 등을 진행하는 메인홀을 비롯해 시스템 전체를 통제하는 조정실과 동시 통역실로 구성돼 있다.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에 구축된 장비는 주요 국제기구의 다국적 회의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이정도 규모의 국제 회의용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국내 대학 가운데 영남대가 최초다.
메인홀 전면에는 10m가 넘는 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총 3대의 대형 LED 디스플레이가 구축돼 있다.
회의 참석자를 촬영할 수 있는 PTZ(Pan Tilt Zoom) 카메라 6대가 설치돼 원격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PTZ 카메라는 지정된 무선 마이크의 발언 신호를 감지하는 발언자 자동 추적 설정도 가능하다.
별도의 강사자동추적 카메라를 구축해 강사의 움직임에 따라 자동으로 카메라가 강사를 추적하도록 했다. 동시 통역실에는 3개의 독립 공간을 구성해 3개 국어를 동시에 통역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은 영남대(구 대구대학) 상학과 63학번 출신 기업인 이시원 ㈜부천 회장의 이름을 땄다. 기업인으로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고 대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이 회장은 지난해 10월 새마을세계화기금 1억원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대학 발전기금 기탁에 앞장서 왔다.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은 이 회장의 발전기금 기부로 구축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 어느 대학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첨단 교육환경을 구축한 영남대에서 자랑스러운 우리 후배들이 글로벌 인재가 돼 세계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외출 총장은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을 통해 영남대의 국제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이 시공간을 넘어 전 세계와 소통하는 글로벌 교류 공간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은 1975년 ㈜부천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섬유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경영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2018년 4월 영남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018년에는 이 회장의 이름을 단 이시원 강의실이 영남대 상경관에 문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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