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윤석열 키운 건 민주당"…李 "가슴 콕콕 찌르는 지적"
기사등록 2022/02/25 21:58:39
최종수정 2022/02/26 08:15:40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2.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형섭 최서진 홍연우 기자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향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대선 슬로건은 국민이 키운 윤석열인데 제가 보기에는 민주당이 키운 윤석열"이라고 지적했다.
심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2차 법정 TV 토론에서 "저는 박근혜 탄핵에 앞장 섰던 사람인데 탄핵 세력을 누가 부활시켰냐"며 이같이 밝혔다.
심 후보는 "지금 민주당이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할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압도적 권력을 몰아줬는데 그동안 무엇을 했느냐. 내로남불 정치, 무능·오만에 대한 심판의 분위기에 위기의 민주주의를 호소할 것은 아니라 본다"고 꼬집었다.
이에 이 후보는 "심 후보의 지적에 가슴이 아프다. 가슴을 콕콕 찌른다"며 "대체적으로 동의한다. 부족했고 오만했고 그래서 지금 대가를 치르고 있고 성찰하고 사과한다"며 "그래서 드리는 말씀인데 위성정당은 그때 저도 반대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5일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두 번째 TV 토론회 준비를 하고 있다. 2022.02.25. photo@newsis.com 그러자 심 후보는 "(저는) 20년 동안 정치를 바꾸려고 온갖 좌절을 겪고 노력했다. 이 후보보다 이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알고 말하는 것"이라며 "집권여당 대표가 '이재명 후보가 당선돼도 정권 교체다.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받았다'는 말을 하는 것을 듣고 놀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집권당이 권력을 줬는데 실패했으면 성찰하는 각오로 임해야 하는데 우리도 정권교체라고 이야기하면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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