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군대, 동·남·북 3면에서 일제히 공격 개시
오늘밤 수도 키예프 함락 위한 총공격 예상
러 군대 진격 막으려 우크라군 다리 폭파해
러, 키예프 동트기 전부터 6차례 공습 감행
피해 속출…민간인 최소 3명 이상 부상 당해
키예프 공습경보 발령…"시민 전원 대피하라"
서방관리 "키예프 몇 시간 내 함락될 수 있다"
러시아군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군사작전 명령 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 북부 3면에서 일제히 공격을 개시, 9시간만에 초고속으로 키예프를 포위한 뒤 이제는 수도 함락에 나선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고위 관계자들은 이날 "러시아군이 오늘 밤 늦게 수도 키예프 함락을 위한 총 공격에 나설 것"이라며 "이번 전쟁 중 가장 힘든 날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실제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미 의회 의원들과 전화통화에서 러시아군이 키예프 32㎞ 앞까지 진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이날 키예프에서 북쪽으로 50㎞ 떨어진 이반키우에서 우크라이나 공수부대가 테테리우 강에 위치한 다리를 폭파해 러시아군의 수도 진격을 막았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군사 시설을 재정비한 뒤 이날 밤 키예프 함락을 위한 러시아군의 총공격이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어 오전 6시30분께 키예프에서 또 다시 최소 세 차례 폭발이 추가 발생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포위망을 좁혀오면서 시 당국도 공습경보를 발령하고 시민 전원 대피를 명령했다. 러시아군은 온전히 군사시설만 표적으로 삼는다고 주장했으나 외신들 보도를 보면 민간 피해도 확인되고 있다.
오스틴 미 국방장관 역시 "우크라이나에 진입한 또 다른 러시아 병력도 키예프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대기하고 있다"라며 "러시아 병력은 수도를 포위하고 우크라이나 정부를 와해시키기 위해 키예프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방 정보당국 관계자는 AFP 통신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의 저항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키예프가 몇 시간 안에 함락될 수 있다"라며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방공 체계 제거에 성공한 것으로 보이며 우크라이나가 자국을 보호할 공군력이 더는 없다고 판단된다"고 우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