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소재 전문' 제영산업, 전분 활용 해양분해 소재 개발 성공

기사등록 2022/02/23 11:07:06
왼쪽부터 ▲전분을 활용한 해양분해 소재 ▲물에 녹는 필름 생산 과정 ▲물에 녹는 필름 ▲캡슐 세제 적용 상품. [사진 제공 = 제영산업]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친환경 소재 개발 기업 제영산업은 국내 최초로 전분을 활용한 해양분해 소재 및 상품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제영산업에 따르면 회사는 타피오카, 옥수수에서 추출한 전분 분말을 활용해 생분해성 소재뿐만 아니라 물에 녹는 비닐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으며 상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물에 녹는 성질로 해양에서도 분해가 가능해 해양 미세플라스틱 저감등 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분을 활용한 소재는 비닐 뿐만 아니라 캡슐 세제, 반려동물 배변봉투, 해양 분해 박스 테이프, 라벨지, 산업용 포장재등 가정과 산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세계 각 국가가 환경오염 감소에 노력 중이고 우리나라도 점점 친환경 규제가 시작되고 있어 수요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기존 생분해 원료는 매립 시에만 분해되지만 제영산업의 해양분해소재는 매립 및 물을 포함한 해양에서도 분해되고 재활용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세플라스틱저감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

홍승회 제영산업 대표이사는 "2년 이상 노력해 상품화까지 성공했다"며 "현재 해외 인증을 준비 중이고 기업들과 판매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가격 면에서도 경쟁력이 있고, 개발한 소재를 조금씩 변형시키면 더욱 좋은 상품과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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