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지하철역부터 사람 가득…상당수는 만석
이태원 유명가게 앞에는 이른 저녁부터 대기줄
강남 포차 앞에도 수십명 줄…"코로나 걱정 안해"
이날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최대한 머문다"
특히 인기있는 식당이나 술집은 이른 저녁부터 이미 자리가 가득차 대기줄이 만들어진 곳도 있었다. 식당과 술집 영업시간이 오후 10시로 확대된 점도 주말 나들이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오후 6시가 넘은 시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9번출구 방향은 몰려든 인파로 역을 벗어나는데도 다소의 시간이 소요됐다. 들뜬 표정의 젊은 이들이 연인과 혹은 친구와 짝을 지어 거리로 나섰다.
홍대 걷고싶은 거리는 통행로의 절반 가량 사람들이 들어찼고, 대선 유세 인파까지 겹쳐 더욱 북적였다. 늘어선 술집이나 음식점들에서도 손님이 가득찬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꼬치 등 길거리 음식을 맛보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관광안내원 관계자는 "평일보다는 사람이 많은 편인데, 주말에는 항상 이랬다"며 "이번 주말이라고 달라진 것 없이 똑같다"고 말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연일 10만명대를 기록하면서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주말 저녁 서울 주요 도심을 향하는 젊은층의 발길에는 큰 변화가 없는 모습이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인근도 주말을 맞아 외출한 2030세대가 줄을 이었다. 추운 날씨에 한때 눈이 내리기도 했지만 삼삼오오 행렬을 이뤄 식당이나 주점을 찾았다.
손님이 전혀 없거나 적은 곳들도 많았지만, 유명 음식점이나 주점은 일찍부터 자리가 없었다. 80명 가량을 수용할 수 있는 한 펍은 외부에는 대기 중인 손님들이 있었는데, 가게 점원은 "오후 5시부터 웨이팅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남 먹자골먹 일대도 사람들 발길이 계속 이어졌는데, 헌팅으로 유명한 한 포차의 경우 남녀를 가릴 것 없이 수십명이 이른 저녁부터 줄을 서고 있었다. 술집 앞에서 마스크를 내리고 웃고 떠들며 흡연하는 이들도 있었다.
홍대입구에서 만난 김모(27)씨는 "코로나 감염 위험이 높다지만 20대들은 위중증으로 가는 위험은 낮다고 들어 크게 걱정되지는 않는다"며 "오늘부터 영업시간이 늘었으니 10시까지 최대한 머물다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씨처럼 감염 확산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는 반응이 많았다.
이태원에 나온 대학생 이모(21)씨는 "2차까지 백신도 맞았고, 나온다고 해서 더 위험한 것 같지도 않아서 나왔다"고 했고, 박모(22)씨는 "백신을 3차까지 맞았으니 별로 위험하다는 생각은 안 든다"고 말했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신규 확진자 수는 총 9만2615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0만2211명이었고, 전날(10만9831명)에 이어 이틀째 10만명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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