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재 前채널A 기자, 김어준에 '허위사실 명예훼손' 1억 손배소

기사등록 2022/02/17 15:18:55 최종수정 2022/02/17 15:55:43

서울성북경찰서에 고소장 접수 예정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의 1심 속행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 공동취재사진) 2021.07.23.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임하은 기자 = '검언유착' 의혹로 재판에 넘겨졌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서울시 교통방송(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 김어준씨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이 전 기자 측 대리인은 17일 입장문을 내고 "금일 서울동부지법에 김씨를 상대로 명예훼손에 대한 위자료로 1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리인은 언론보도를 인용해 "김씨가 지난해 7월 채널A 사건 공작 의혹을 부인하면서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유시민 전 이사장에게 돈을 주지 않았어도 줬다고 하라고, 나머지는 우리가 다 알아서 한다. 안 그러면 가족도 다친다(고 말했다)"고 최강욱 의원과 같은 내용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기자 측은 이날 오후 서울 성북경찰서에 김씨에 대한 고소장도 접수할 예정이다. 

김씨는 지난 2020년 4월6일부터 7월8일까지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에서 5차례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에게 돈을 줬다고 하라'고 종용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이 전 기자 측은 보고있다.

이 전 기자 측은 TBS를 상대로도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대리인은 "TBS에 허위사실을 삭제하고 정정문을 게시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증명우편을 발송했다. 공영방송인 TBS가 허위사실을 바로잡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 전 기자 측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상대로도 허위사실 유포로 민사상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최 의원은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앞서 이 전 기자는 '검언유착' 의혹 관련 강요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지만 지난해 7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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