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1월 글로벌 월이용자수 8200만명…"K 콘텐츠 산실"

기사등록 2022/02/16 09:26:47 최종수정 2022/02/16 09:48:41

1년 여만에 1000만명 증가

지난달 월간 거래액 1000억원 재돌파

[서울=뉴시스] 이진영 기자 = 네이버웹툰이 지난달 글로벌 월간활성이용자(MAU)가 사상 최대치인 8200만명에 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20년 12월 72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년여 만에 1000만명이 증가한 것이다.

글로벌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유료 거래액도 증가했다.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지난달 월간 거래액은 1000억원을 재돌파했다. 앞서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8월에도 최초로 월간 거래액 10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이 같은 성장은 기존 웹툰들의 해외 거래액 증가와 더불어 대형 신작과 영상화 지식재산(IP) 흥행 등을 통해 글로벌 이용자 유입이 대폭 확대된 데 기인한다.

'여신강림', '재혼황후' 등 네이버웹툰의 인기 웹툰들의 1월 해외 거래액은 국내 거래액의 3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입학용병', '마른 가지에 바람처럼', '곱게 키웠더니 짐승' 등 다양한 한국 작품들이 글로벌에서 인기를 끌며 해외 거래액이 국내 규모를 앞질렀다.

또 남자 아이돌 그룹인 방탄소년단과 협업한 '7FATES: CHAKHO'는 지난달 15일 출시 후 이틀 만에 조회수 1500만을 돌파해 네이버웹툰 역대 출시작들 중 최고치인 조회수 신기록을 세웠다. 네이버웹툰의 영어, 일본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일어, 태국어 서비스의 일간활성이용자수(DAU) 역시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의 주목도가 높아졌다.

영상화 원작의 웹툰도 글로벌 지역에서 인기를 모으며 성장을 주도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의 경우 넷플릭스 공개 이후 조회수가 크게 늘면서 원작의 주간 조회수가 약 80배, 주간 거래액은 59배 증가했다. 특히 영어 서비스 플랫폼의 주간 조회수는 21배로 뛰었다.

네이버웹툰은 영상 콘텐츠 공개에 앞서 원작 웹툰의 글로벌 연재를 지원해 원작 웹툰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알리고, 국내 웹툰의 글로벌 콘텐츠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에도 '내일', '안나라수마나라', '사냥개들' 등 네이버웹툰 IP 기반의 영상 콘텐츠가 공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원작 웹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웹툰 관계자는 "글로벌 통합 MAU 8200만명이라는 수치는 네이버웹툰이 그동안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 웹툰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웹툰이 글로벌 콘텐츠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글로벌 플랫폼을 통해 10개 언어로 전 세계 100여개국 이상에서 다양한 웹툰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한국 시장에서의 공고한 위상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웹툰(WEBTOON), 라인망가(LINE MANGA), 라인웹툰(LINE WEBTOON) 등의 이름으로 세계 각국에 인기 웹툰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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