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실용 vs 정권 심판…첫날 李·尹 메시지 전쟁

기사등록 2022/02/15 16:49:08 최종수정 2022/02/15 17:55:41

李 "동지들, 세상이 뒤로 되돌아가게 할수는 없잖냐"

尹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 정권교체로 심판하자"

[대전=뉴시스] 최동준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전 중구 으능정이거리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자들에게 손 하트를 만들어 보이고 있다. 2022.02.1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여동준 김승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통합·실용과 정권 심판이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이 후보는 15일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부산에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를 자극하면서 민주진영 결집을 시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현 정권 적폐 수사 발언을 겨냥한 메시지도 내놨다.

그는 부산항 해상교통관제센터(VTS)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가 어떻게 만든 민주공화국인데"라며 "우리가 자존심이 있지, 어떻게 집회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그런 세상으로 되돌아갈 수는 없잖냐"고 호소했다.

이어 "우리 노무현 대통령께서 말한 것처럼 지금 현재 위협받고 있는 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최후의 보루는 바로 조직된 여러분, 조직된 소수의 힘 아니겠냐"며 "여기에 계신, 그리고 이 장면을 함께 보는 이 출발점에 선 우리 동지들, 세상이 뒤로 되돌아가게 할 수는 없잖냐"고 진영 결집을 촉구했다.

그는 부산서 공식 선거운동의 첫 발을 뗀 데 대해 "부산은 제가 존경하는 노무현 대통령님,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님의 정치적 고향"이라고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첫날 부산을 필두로 대구, 대전, 서울 등 경부선 상경 유세를 벌이고 있다. 역대 민주당의 필승 선거 공식인 동진(東進)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첫 유세 장소인 부산 부전역에서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떻느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느냐"며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뭐든 하겠다"고 통합과 실용을 거듭 강조했다.

윤 후보는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정권심판론의 적자를 자임했다.

그는 "지난 5년간 민주당 정권은 어땠느냐"며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철지난 이념으로 국민을 갈라치고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과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치세력에 대한민국이 계속 무너져가는 걸 두고만 보시겠느냐"며 "이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대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15. photo1006@newsis.com


윤 후보는 청계광장 출정식을 시작으로 대전, 대구, 부산 등 경부선을 따라 하행 유세에 나섰다. 공식 선거운동 2일차인 16일에는 호남과 충청, 강원을 연이어 찾아 '동서 화합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그는 대전을 찾아서도 "충청인들이 보기에 지난 5년 민주당 정권이 어땠나"라며 "국민의 권력을 자기 권력인양 내로남불로 일관하고,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고 편가르기하지 않았나. 이런 정권에 또 5년을 맡기겠나"라며 정권교체론을 환기시켰다.

윤 후보는 대구 유세에서도 "이번 선거는 부패와 무능으로 국민을 고통스럽게 만든 민주당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 정권 5년으로 이 망가진 대한민국, 망가진 대구를 그야말로 단디해야 되는 선거다. 단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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