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 없는 尹에 국민의당 '압박' 시작…"이젠 두 후보의 영역"

기사등록 2022/02/15 13:56:51 최종수정 2022/02/15 14:54:43

安 단일화 조롱 이준석에 "범 무서운 줄 모르는 하룻강아지"

김재원의 '동메달' 발언에도 "망언…노메달도 감지덕지일 것"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제20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5일 오전 광주 북구 광주역 광장에 기호 2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기호 4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다. 2022.02.15. hgryu77@newsis.com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시한 국민의당은 "지금부터는 두 후보만의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이준석 당 대표, 김재원 최고위원 등의 단일화 관련 발언은 '잡음'이라고 조롱했다.

신나리 국민의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안철수 후보가 심사숙고 후 정권교체를 간절히 염원하는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윤석열 후보에게 국민경선 단일화라는 공을 던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그 공은 윤 후보의 손에 쥐어졌으며 안철수 후보는 이준석 대표도, 그 누구도 아닌 윤석열 후보의 진정성 있는 결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밝혔다.

신 부대변인은 "지금부터는 두 후보만의 영역"이라며 "이준석 대표의 무게감 없는 발언들은 허공에서 소리 없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알량한 권력에 심취해 사리분별 못하던 이 대표의 말로를 수많은 국민들이 지켜볼 것이다"고 했다.

이어 "영광스럽게 자리에서 물러나진 못하겠지만 제1야당 당대표라는 최소한의 명성을 지키고자 한다면 이제 잡음은 줄이고 자당 후보 밑에서 조용히 그의 결단만을 기다리길 바란다"고 했다.

신 부대변인은 특히 이 대표를 향해 "안철수 후보에게 매번 패하며 얻은 열등감에 대해 안타깝기 그지없지만 그 또한 범 무서운줄 모르고 덤벼 든 하룻강아지 이준석 대표의 과오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와 안 후보는 서울 노원구병 지역의 경쟁자다. 지난 제20대 총선에서 안 후보는 이 대표를 누르고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신 부대변인은 "열등감에 어쩔 줄을 몰라 10년을 안 후보 뒷모습을 바라보며 헐뜯던 이준석 대표는 우연찮게 당신이 오를 수 있는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곳이 이 대표의 이번 생에 주어진 최고의 자리일 것"이라고 폄하했다.

윤영희 국민의당 선대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을 향해 "정권교체를 바라는 국민의 열망도 다 받들지 못하면서 이미 대통령 당선된 양 잔칫상 벌이는 모습이 마치 완장차고 똠방각하 노릇하는 꼴"이라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놓고 "3위 동메달이 금메달을 뺏을 수 있는 길을 생각한 것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이를 놓고 윤 부대변인은 "김재원 최고위원이 마치 금메달 따놓은 당상인양 금메달을 뺏긴다 운운하며 종일 망언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내부의 오만의 뿌리가 뽑히지 않는 한 3월9일 금메달은커녕 노메달도 감지덕지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안 후보는 이날 윤 후보를 향해 빠르게 답을 달라며 압박을 이어갔다.

그는 경북 구미에 있는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단일화 제의와 관련한 윤 후보의 답변 시한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심을 밝혀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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