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강원경제특별자치도로 근원적 변화"…강원 7개공약 발표

기사등록 2022/02/14 11:57:20

강원형 고속도로·5대권역 신산업 육성등

尹 "강원 스스로 결정하고 중앙은 지원"

국힘 "중첩규제로 15년간 564조원 손실"

"규제 풀고 18개 시군 재정자립도 향상"

尹, 선거운동 2일차 원주 거리에서 유세

[속초=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해 12월11일 강원도 속초 대포어촌계 어업인복지회관에서 '강원도 살리는 현장 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14일 강원도의 경제특별자치도 개편을 골자로 하는 강원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강원경제특별자치도로 강원도를 근원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 ▲강원형 고속도로·철도 구축 ▲5대 권역별 신산업 육성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 ▲5대 거점별 관광테마개발 ▲강원도 탄소중립특구 조성 ▲기후변화 대응 농·임·수산업 실현의 강원도 7개 공약을 발표했다.

윤 후보는 먼저 강원경제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강원도는) 군사·환경·농업·산림 등 여러 분야 중첩 규제로 인한 손실액이 지난 15년간 약 564조원으로 추산되는 등 그간의 과도한 규제는 강원의 발전을 가로막는 최대의 걸림돌이었고, 이로 인한 기반시설 부족과 지역낙후, 도민 소외감의 악순환이 계속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규제의 빗장을 풀고 도내 18개 시군 재정자립도 향상을 위한 법률·재정적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교육·문화·의료복지를 수도권 수준으로 향상시켜 도민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 특성과 연계된 환경·안보·농임업 분야 공공기관의 강원도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앞서 지난해 12월11일 강원도를 찾아 "강원도가 수도권 시민들에게 물과 전기도 공급하고, 접경지역으로서 국가안보를 위한 희생도 했는데 이제는 강원도의 문제를 중앙정부가 터치하지 말고 강원도 스스로 결정하고 중앙정부는 뒤에서 지원하는 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교통망 강화에 대해서는 삼척~태백~정선~영월 동서고속도로의 양방향 동시 착공, 원주~횡성~홍천~춘천~철원 영서지역 철도교통망 확충 등을 제시했다. 산업 분야에서는 강원을 춘천·원주·강릉·강원북부·강원남부 다섯 권역으로 나눠 특화 산업을 지원하고 폐광 지역은 대체산업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2일차인 16일 강원 원주시를 찾아 문화의 거리에서 강원도 첫 유세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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