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4619명…위중증 300명대로 늘어(종합)

기사등록 2022/02/14 10:39:28 최종수정 2022/02/14 12:00:09

닷새째 5만명대 발생…재택치료자 총 23만명

위중증 306명, 17일만에 300명대…"고령 증가"

병상 가동률도 증가세…중증병상 25.7% 가동

전 인구 3차접종률 57.3%…고위험군 4차접종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가 닷새째 5만명대를 기록한 14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2.02.14.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연희 구무서 정성원 김남희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일 연속 5만명대를 기록했다. 확진자 대부분이 재택치료 환자로 분류되면서 재택치료자 수는 23만명을 넘어섰다.

위중증 환자 수는 17일 만에 다시 300명대로 늘었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증가가 위중증 환자 수 증가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5만4619명 늘어 누적 140만5246명이다.

역대 최다를 기록한 전날 5만6431명보다 1812명 적지만, 일주일 전 월요일인 지난 7일 3만5286명보다 1만9333명 늘었다. 지난 10일부터 닷새째 5만명대 발생이 이어졌다.

선별진료소에서 실시한 검사량 대비 확진자 비율을 뜻하는 양성률은 26.8%다. 선별진료소와 의료기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등의 검사 건수까지 더해 산출한 양성률은 18.3%다.

국내 발생 환자는 5만4513명, 해외 유입 환자는 106명이다. 17개 시·도 중 부산, 대구, 대전, 강원, 충북, 충남, 경남에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왔다.

지역별 국내 발생 환자는 경기 1만5866명, 서울 1만1595명, 인천 3576명 등 수도권에서 3만1037명(56.9%)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2만3476명(43.1%)이 나왔다. 부산 3520명, 경남 2794명, 대구 2606명, 충남 2493명, 경북 1906명, 대전 1613명, 전북 1585명, 충북 1541명, 광주 1536명, 전남 1259명, 강원 1087명 울산 676명, 제주 509명, 세종 351명 등이다. 

해외 유입 환자 106명 중 공항과 항만 검역에서 40명,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 66명이 확진됐다. 내국인은 40명, 외국인은 66명이다.

변이 바이러스 분석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발견된 감염자는 일주일 새 8864명 늘어 누적 3만1567명이다. 감염 경로는 해외 유입 972명, 국내 지역 발생 7892명이다.

오미크론 검출률은 1월 3주차에 50.3%로 우세종이 된 후 1월 4주차 80%, 2월 1주차 92.1%로 증가했다. 이날 오후 공개될 2월 2주차 검출률은 이보다 더 높을 전망이다.
[서울=뉴시스] 1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461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환자는 5만4513명, 해외유입은 106명이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23만2086명이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입원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8명 늘어 306명이다. 지난달 28일 이후 17일 만에 다시 300명대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 중 80세 이상이 91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83명, 60대 65명 등 고령층이 239명(78.1%)이다. 50대 37명, 40대 16명, 30대 9명, 20대 3명이 위중증을 보인다. 9세 이하 2명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21명이 발생했다. 80세 이상 14명, 70대 7명 등 21명 모두 고령층이다. 누적 사망자는 7102명, 전체 확진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0.51%다.

오미크론 변이로 전체 확진자 규모가 증가하면서 60세 이상 고위험군 확진자도 매일 60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환자 병상을 비롯한 전담병상 가동률이 점차 오름세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코로나19 중환자를 위한 병상 총 2573개 중 25.7%인 662개에 환자가 입원해 있다. 1911개 병상은 사용 가능하다.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지난 11일 20%를 넘은 후 나흘째 증가세다.

준·중환자 병상은 3038개 중 45.7%인 1387개가 사용 중이고 1651개가 비어있다. 중등증 환자가 입원하는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은 1만9501개 중 43.7%인 8521개에 환자가 입원해 있다. 1만980개가 남았다.

재택치료가 어려운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91곳에서 2만783명 정원으로 운영 중이다. 정원의 23.4%인 4854명이 입소해 있으며, 1만5929명이 추가 입소할 수 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입원 환자는 전날보다 97명 적은 1219명이다. 확진 후 하루 이상 병상 배정을 기다리는 환자는 없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전날보다 1만7217명 늘어 총 23만2086명이다.

전체 일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5만2000명이 새로 재택치료 배정을 받았다. 이 중 60세 이상이거나 50대 기저질환자, 면역저하자 등 '집중관리군'으로 배정돼 매일 2회 모니터링을 받게 된 재택치료자는 7233명이다.
[서울=뉴시스] 14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3차 접종자는 8100명 늘어 누적 2942만9772명이다. 이는 전체 인구 대비 57.3%, 18세 이상 성인 기준 66.4%, 60세 이상 고령자 기준으로는 87.0%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618tue@newsis.com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3차 접종자는 전날보다 8100명 늘어 누적 2942만9772명이다.

전체 인구(5131만7389명·2021년 12월 주민등록 거주자 인구) 대비 57.3%가 참여했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66.4%,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 87.0%의 참여율을 보인다.

2차 접종자는 536명 늘어 누적 4422만327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86.2%, 12세 이상 93.9%, 18세 이상 95.9%, 60세 이상 95.5%가 2차 접종을 끝냈다.

1차 접종자는 331명 늘어 누적 4473만1753명이다. 접종률은 전 인구 대비 87.2%, 12세 이상 95.0%, 18세 이상 96.8%, 60세 이상 96.1%다.

이날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와 병원·시설 내 고위험군 등을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추진단은 이달 말부터 진행하는 4차 접종 일정과 대상을 이날 오후 발표할 예정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노바백스 백신은 B형간염, 독감 백신처럼 경험이 많은 합성항원 방식인 만큼 미접종한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이 다시 증가하면서 2월 말부터 면역 저하자, 요양병원·시설 입소자 등 4차 접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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