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 선생 바라셨던 것처럼…조금씩 나아져"
강태선 "국내 갈등 심해진다고 해 가슴 아파"
[서울·서귀포=뉴시스] 이창환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주 유일 생존 독립운동 애국지사인 강태선(99) 애국지사를 만나 세배했다.
제주를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후 강 선생의 자택을 방문해 세배하고 대화를 나눴다.
그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며 세배한 뒤, "나라가 통합되고 정말 우리 김구 선생님이 바라셨던 것처럼 진짜 진정으로 자주독립하는 나라가 돼야 하는데, 앞으로도 많이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상이 좀 더 나아지는 것을 꼭 보시도록 하시라"고 언급했다.
이에 강 애국지사는 "우리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남북이 같이 통일돼야 하는데, 싸우지 말아야 (한다). 일제(강점기) 때 식민지로 있었던 그게 원인"이라며 "요즘도 국내에서 갈등이 심해진다고 해서 항상 가슴이 아프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후보가 당선돼서 우리나라를 평화스럽게 (만들어 달라)"며 "다 허물어져 가는 상태다. 그러니까 어떤 때는 차라리 이런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은 생각이 들 때가 있다"고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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