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꽃집들 모처럼 기운 나, 어르신이 도움 주고 가셨다" 화색
근조 화한 500여개 추산…"물량 없어 취소 놀라워, 국회의원 권세 대단"
권 의원, TV토론 끝나고 오겠다던 윤석열 후보 조문 말려
여야 전·현직 동료 의원들 장례식장 발길
13일 뉴시스 취재 결과, 지난 11일 오전 권 의원 부친상 부고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릉 내 꽃집 근조 화환이 동이 났고 이어 인근 시·군의 꽃집들까지 주문이 몰리면서 순식간에 품절됐다.
이로 인해 꽃집들은 12일 주문을 받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정 얘기를 하고 주문 취소를 고객에게 요청했다.
부산 소재지 A 업체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요즘 근조 화환 물량이 없어서 주문을 받지 못하고 접수받았던 것조차 취소하게 되다니 놀랍다"며 "국회의원의 권세가 대단하다"고 했다.
강릉 B 업체 대표는 "코로나19로 장사가 안 되던 참에 근조 화환이 모두 나가게 돼 지역 내 꽃집들이 모처럼 기운이 났다"면서 "어르신께서 도움을 주고 가셨다"고 고마워했다.
권 의원 측 관계자는 근조 화환의 수를 500여 개로 추산했다.
전·현직 동료 의원들과 정부 부처 고위 공무원들의 조문이 이어졌고 관심이 쏠렸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빈소 방문은 없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기현 원내대표와 장제원·윤한홍·정진석·하태경 의원, 이재오·김무성·나경원·윤상현·이은제 전 의원 등이 조문했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남국·김영주 등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러 명의 동료 의원들이 빈소를 찾아 권 의원을 위로했다.
첫날 서울서 내려온 여러 명의 전·현직 정치인들은 윤 후보가 TV 토론 후 조문 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돌아 자정 가까운 시간까지 있다 빈소를 떠나기도 했다.
권 의원 측 관계자는 "윤석열 후보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조문을 오겠다고 권 의원에게 말을 했었고 권 의원은 조문을 오지 말라며 극구 말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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