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에 눈돌리나…금값 다시 오른다

기사등록 2022/02/13 11:00:00

작년말부터 금값 1g당 7만원대 진입

위험자산 기대수익률 역으로 낮아져

통화정책 되돌려…안전자산 돌아서나

"올들어 원자재 외 자산성과 좋지 않아"

국내 금값(자료제공 =신한은행)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국제 금값이 작년 말부터 g당 7만원 대에 진입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의 긴축정책 영향에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제 금 시세는 지난 11일 기준 g당 전 거래일 대비 250원(0.35%) 하락한 7만33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 돈(3.75g)으로는 26만3738원인 셈이다. 온스 당 전 거래일 대비 10.43달러(0.57%) 하락한 1824.20달러로 집계됐다.

지난 3월5일 g당 6만1420원에 거래되던 금값은 5월26일 6만843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대체로 6만원 초중반 가격대에 머물렀다. 역대 최저금리 시대에 유동성 장에서 주식 등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가 계속되자 상대적으로 금의 수요는 줄었던 것으로 예상된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 완화 등 정책이 만든 풍부한 유동성은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모든 자산들의 가치를 큰폭으로 끌어올렸지만, 특히 위험자산들의 수익률 등 성과가 좋았던 것은 사실"이라며 "양적완화의 최종 수혜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한 위험자산이었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메리츠증권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과 통화정책 정상화 실시에 주식투자 수요도 주춤해졌다. 코스피가 3000선까지 하락하며 박스권에 갇히는 등 변동성이 커지자 안전자산 선호도 고개를 드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금값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0월부터 다시 상승하던 금값은 11월 중 6만9000원을 돌파, 그 달 11일 7만330원을 기록하며 7만원을 넘어섰다. 이후 조정국면을 거치더니 지난 26일 7만1110원으로 7만1000원대도 돌파했다.

올들어 글로벌 금리인상과 인플레이션 심화에 따라 주식시장 하락세가 더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과 같이 비교적 변동성이 크지 않은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것으로 예상된다.

윤 연구원은 "팬데믹 위기 2년 간 위험자산 선호가 계속되다 보니 이들 자산의 기대수익률은 역으로 낮아지게 됐다. 인플레이션 심화로 통화정책을 되돌리고 있지만 유동성의 힘이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상태지만, 기조는 만만치 않다"라며 "다만 올들어 원자재를 제외한 대부분의 자산들의 성과가 좋지 않다는 부분은 유념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4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