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8일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줄면서 운용 리스크를 취하는 매수가 선행, 오름세를 이어간 채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66.26 포인트, 0.37% 올라간 1만7966.56으로 폐장했다.
장중 최저인 1만7955.95로 출발한 지수는 1만8063.55까지 올랐다가 주춤하고서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5496.32로 44.03 포인트 상승했다.
주요 8대 업종 가운데 시장 비중이 절대적인 전자기기주가 0.03%, 식품주 0.95%, 방직주 0.76%, 제지주 1.13%, 건설주 0.61%, 금융주 1.01% 뛰었다.
하지만 시멘트·요업주는 0.03%, 석유화학주도 0.16% 하락했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760개는 상승하고 145개가 내렸으며 77개는 보합이다.
창룽해운과 양밍해운 등 운수주가 운임가격 상승과 화물운송 수요 확대 기대로 동반해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전자기기 위탁제조 훙하이 정밀도 강세를 나타냈다.
대형은행주와 화학주, 관광 관련주 역시 올랐다. 취안신(詮欣), 리타이(麗臺), 예왕(業旺), 잉타이(映泰), 타이푸(泰福)-KY는 대폭 치솟았다.
반면 전체 시가총액의 30%를 차지하는 반도체 위탁생산 TSMC(臺積電)를 비롯한 반도체 관련주는 하락했다.
플라스틱주 난야공업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스지(新世紀), 타이딩(泰鼎)-KY, 싼양실업(三洋實業), 타이성 과기(台勝科), 리즈(力智)는 크게 떨어졌다.
거래액은 3132억1800만 대만달러(약 13조4872억원)를 기록했다. 롄화전자, 창룽항공, 중화항공(華航), 양밍, 창룽의 거래가 활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