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의사과학자 1000명 육성…디지털 융합 바이오 선도"

기사등록 2022/02/07 15:46:33

"의사 공학자 시대 열어야 디지털융합 바이오시대 따라갈 수 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등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1.12.30.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회(위원장 박영선)는 7일 융합 바이오 육성, 바이오 의료 혁신 등을 위해 의사과학자(MDphD) 1000명을 양성하겠다고 나섰다. 융합 바이오는 차세대 반도체, 양자컴퓨터와 함께 이재명 정부 디지털 대전환 3대 과제로 꼽힌다.

박영선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2층 브리핑룸에서 "일론 머스크가 (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리크를 통해 인간 뇌에 칩을 이식해 새로운 동작을 한다든가 장애인들 팔 못 쓰는 것을 움직이게 하겠다든가 하는 장면을 기억할 것"이라며 이와 같은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현재 한국에는 의사과학자 제도가 없다 미국은 MDphD 라고 해서 의과 4년하고 4년 공학 분야 가서 8년 공부한 다음에 MDphD를 받게 된다"며 "이들은 주로 진료보다는 연구에 전념하게 된다. 우리도 의사과학자, 의사 공학자 시대 열어야 디지털 융합 바이오 시대를 따라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1세기 생명과학 핵심은 융합이고, 융합의 핵심은 의사과학자다"며 "융합 바이오 분야는 그간 반도체를 통해서 확장했던 산업 규모보다 더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의사과학자 육성으로)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 증진, 바이오 의료시장 확대 등이 기대된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의사를 과학자로 양성하는 의과학대학원 프로그램 확대 및 지원 강화 ▲의과학 융합 연구자와 창업가 육성을 위한 과학기술의학전문대학원 양성 ▲의사 과학자 양성을 위해 군의관, 공중보건의로 구분되는 의사의 병역 제도 개선 등을 약속했다.

박 위원장에 따르면 김무환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총장은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의사과학자 시대를 열어달라며 관련 정책을 직접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형 한국과학기술원 총장도 의대생 1%만 연구 분야에 진출, 바이오 분야 연구인력 부족 사태가 국가경쟁력을 저해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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