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중상태 악화되면 직접 보고
정부 "확진자 증가 시나리오 중 하나"
현재 우리나라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이 하루 1~2회 환자에게 전화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한다. 젊은 무증상·경증 환자의 경우 이를 생략하고 상태가 악화되면 직접 보고하는 시스템이 '재택요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3일 오전 비대면 기자단 설명회에서 "현재 일본의 경우 건강모니터링을 하지 않고 이상한 경우 본인이 관할 보건소에 직접 연락하는 체계를 운영 중"이라며 "저희도 향후 확진자가 많이 증가할 경우 여러 시나리오 중 하나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은 지난달 31일부터 50세 미만 무증상·경증 환자를 대상으로 재택요양 시스템을 실시하고 있다.
손 반장은 "오미크론은 젊은 연령대의 경우 무증상·경증 환자 많은 특성이 있어 일본은 이런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검토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오미크론 대응체계 전환과 함께 재택치료자 건강모니터링을 하루 2~3회에서 1~2회로 줄였다. 고위험군의 경우 하루 2번, 일반환자는 하루 1번 유선으로 건강 상태를 의료진에 알린다.
이를 통해 의사 1인당 재택치료자 숫자를 100명에서 150명으로 늘려 관리의료기관의 여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재택치료 관리 여력은 한계에 이르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9만7136명으로, 461개소 의료기관이 관리가능한 인원인 10만9000명에 육박한 상황이다. 최대 관리 인원 대비 재택치료 관리 가동률은 89.1%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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