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여론조사]광주·전남 이재명 67.1%·윤석열 8.9%...안철수, 尹에 앞서

기사등록 2022/01/27 18:10:00 최종수정 2022/01/27 19:41:44

이재명 63.5%·안철수 11.3%·윤석열 8.9%·심상정 4.5%

'민주당 텃밭 광주·전남', 역대 대선 득표율 보다 낮아

이 후보 취약계층 2030세대 광주·전남도 지지율 약세

[광주=뉴시스] 2022년 설특집 뉴시스 광주전남본부·무등일보·전남일보·광주CBS 공동 광주·전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 (그래픽=김은지). 2021.0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광주·전남 지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20대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야당 주자들을 오차 범위 밖에서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뉴시스 광주전남본부와 무등일보, 전남일보, 광주CBS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 간 광주·전남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05명을 대상으로 대선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이 후보는 63.5%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1.3%,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8.9%, 심상정 정의당 후보 4.5% 순이다. 그 외 인물 1.4%, 없다 7.5%, 모름·응답거절 2.8%다.

이 후보는 2위 안 후보를 52.2%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했으나, 조사 지역이 광주·전남이란 점을 감안하면 웃을 일만은 아니다.

이번 조사에서 부동층인 11.7%가 실제 투표에서 모두 이 후보를 지지한다고 가정해도 75.2%로, 이는 역대 대선 득표율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치다.

역대 대선 득표율을 보면 15대 김대중 후보는 광주 97.28%·전남 94.61%, 16대 노무현 후보 광주 95.1%·전남 93.38%, 18대 문재인 후보 광주 91.97%·전남 89.28%였다.

이 후보는 광주·전남이 '민주당의 텃밭' 답게 성별, 지역별, 연령별, 정치성향별 등 모든 세부 지표에서 야당 후보들을 압도했다.

다만, 이 후보는 연령별 18∼29세 33.4%, 직업별 학생 28.1%, 국민의당 지지층 6.6%, 국민의힘 지지층 7.0%로 전체 지지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18∼29세만 놓고 보면 이 후보 33.4%, 윤 후보 19.9%, 안 후보 14.9%였다. 또 학생 지지도의 경우 이 후보 28.1%, 윤 후보 21.0%, 안 후보 14.8%를 보였다.

이 후보는 전체 지지도에서 윤 후보를 54.6%포인트 차로 앞섰으나, 18∼29세는 13.5%포인트 차, 학생은 7.1%포인트 차로 격차가 확연히 좁혀졌다.

이 후보의 취약 계층으로 꼽히는 2030세대가 수도권 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에서도 낮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는 의미다.

허진재 한국갤럽 이사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나는 대선후보 지지도에 대해 “이재명 후보가 이번 조사의 부동층을 모두 흡수한다고 해도 역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받은 득표율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광주·전남 9634명의 주민과 전화를 통해 이 중 1605명이 설문을 완료, 응답률 16.7%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4%포인트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와 유선 RDD(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 걸기) 표본 프레임에서 2021년 12월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 기준으로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셀가중)를 할당해 무작위 추출했다.

조사방법은 유·무선 전화인터뷰 조사로 무선 89.5%, 유선 10.5%를 합산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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