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출전
한국 남자 싱글 선수의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은 정성일(1988 캘거리·1992 알베르빌·1994 릴레함메르 대회), 이규현(1998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는 총 2명이다.
한국이 2장의 출전권을 가져오기까진 차준환의 공이 컸다.
차준환은 지난해 3월 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에 국내로는 홀로 출전해 10위를 차지했다.
덕분에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규정에 따라 한국 남자 싱글은 1+1장의 티켓을 확보했고, 6개월 뒤 이시형(고려대)이 네벨혼 트로피에서 5위에 올라 남은 '+1'을 획득했다.
자신의 힘으로 출전권 2장의 기틀을 다진 차준환은 이달 초 끝난 제76회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 종합선수권대회 겸 베이징동계올림픽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우승으로 무난히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차준환의 올림픽 도전은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 남자 싱글 선수의 올림픽 2회 연속 출전은 정성일(1988 캘거리·1992 알베르빌·1994 릴레함메르 대회), 이규현(1998 나가노·2002 솔트레이크 대회)에 이어 역대 3번째다.
차준환은 만 16세에 참가한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 남자 싱글 역대 최고 순위인 15위(248.59점)로 가능성을 뽐냈다.
차준환은 대표 선발전이 끝난 뒤 "4년 전과 달라진 점이라면 스스로 단단해진 것이다. 경험을 쌓고 발전했다. 베이징에서도 깨끗하게 실수 없는 연기를 하고 싶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신이 갖고 있는 한국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 경신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실수를 줄인다면 평창에서의 본인을 넘어 톱10 진입도 꿈은 아니다.
차준환은 "솔직히 아직 순위에 대한 목표를 세우진 않았다. 후회 없이 한다면 높은 곳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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