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5000명 넘으면 '대응단계' 준비
사망자 74명…중환자실 가동률 20%대
위중증 환자 532명, 사흘째 500명대
19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805명 늘어 누적 70만5902명이다.
전날 4071명보다 1734명, 일주일 전인 12일 4383명보다 1422명 증가한 수치다. 지난달 30일 5037명 이후 20일 만에 5000명대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431명이다. 지역별로 경기 2176명, 서울 1231명, 인천 424명 등 수도권에서 2331명(66%)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에서는 1974명(34%)이 나왔다. 광주 226명, 대구 213명, 전북 143명, 충남 183명, 전남 154명, 경남 201명, 경북 170명, 부산 190명, 대전 118명, 강원 148명, 충북 81명, 울산 44명, 세종 26명, 제주 13명 등이다.
정부는 하루 확진자 5000명까지를 '오미크론 대비단계'로 보고, 7000명부터는 '오미크론 대응단계'로 전환하는 단계별 방역대책을 발표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14일 "5000명 수준부터 알람을 울리고, 바로 대응단계에 들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시스템을 갖출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응단계는 하루 확진자가 대략 7000명을 넘어서는 시기에 들어간다. 대응단계에서는 확진자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단축하고 동네의원 등 민간의료기관의 코로나19 진담검사 역할을 확대한다. 확진자 및 검사 수요가 급증하는 경우, 65세 이상 고령자부터 우선순위를 두고 검사를 실시한다.
재원 중인 코로나19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든 532명이다. 사흘째 500명대로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80세 이상 102명, 70대 148명, 60대 164명으로 고령층이 77.8%다.
사망자는 74명으로 전날(45명)보다 크게 늘었다. 누적 사망자는 6452명으로 치명률은 0.91%다. 연령별로 80대 이상이 41명으로 가장 많고 70대 21명, 60대 7명, 50대 4명, 40명 순이다.
신규 입원 환자는 전날(463명)보다 219명 많은 682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환자실 가동률은 25.5%로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 중환자실 가동률도 25.6%로 전날에 이어 20%대다.
준·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31.1%다. 전국 2386개 병상 가운데 736개가 사용 중이며, 1632개 병상이 남아있다.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전국 1만6729개 가운데 1만1837개 병상이 비어있다. 가동률은 29.2%다.
무증상·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전국 92곳, 2만960명 정원 중 9653명이 입소해 가동률은 46.1%로 집계됐다. 1만1307명이 추가 입소할 수 있다.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하루 이상 입원이나 입소를 기다리고 있는 확진자는 없다. 재택치료 중인 환자는 1만7283명이다.
전체 인구 대비 46.8%가 참여했다. 18세 이상 성인 기준 54.2%, 60세 이상 고령층 기준 83.9%의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1, 2차 기본접종은 주로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2차 접종률은 85.0%, 1차 접종률은 86.8%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jungs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