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본부, 일정관리나 후보 메시지 작성에 영향력 없어"
어깨 툭툭 치는 영상에는 "친근감 표시…후보, 거부할수 없어"
무속인 처남·딸 선대위 업무 참여에 "후보에 무슨 영향 주겠냐"
윤 상임공보특보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이같이 말하면서 "어떤 캠프 관계자와의 친분으로 인해서 캠프에 몇 번 왕래한 것이 전부인데 이것을 캠프에서 일을 한다고 확대해석하는 것은 좀 저희로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네트워크본부라는 곳은 이름에서 아시다시피 전국 조직, 여러 가지 자생단체들이 많은데 그 조직들에 대한 선거운동을 하는 곳"이라면서 "일정을 관리한다거나 후보가 메시지를 작성하는 데 있어서 영향력을 끼칠 여지가 전혀 없다. 보도가 좀 앞뒤가 안 맞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모 씨가 윤 후보를 다른 캠프의 멤버들에게 인사를 소개시켜주는 추가적인 언론 보도와 관련해 "후보가 1월 1일 선대본부 참여하신 분들께 인사하는 그런 상황이었는데 후보는 누가 누군지 잘 모른다. 그런 상황에서 누가 쓱 와서 어깨를 이렇게 쓰다듬는다든지 친근감을 표시할 때 그 상황에서 후보가 그걸 거부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에 수십 개의 선대본부 사무실 중에 전 모씨가 네트워크위원회 사무실에 들른 윤 후보에게 직원들을 소개하는 것"이라며 "선거운동 본부 내에서 누군가가 인사를 했을 때 후보는 그냥 고마워서라도 그 친근감을 받아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상임공보특보는 전모씨에 관해서는 "소를 제물로 바쳐서 하는 것도 나오는데 저희가 파악하기에는 딱 하나다. 종교단체에 종사하는 분이다. 그래서 그 명칭이 이게 맞는 실재하는 조직인지는 모르나 대한불교종정협의회라는 곳에서 기획실장으로 일하시는 분이다. 이것까지밖에는 파악이 안 된다"고 말을 아끼면서 실제 무속 활동을 하는지 여부는 모른다고 답했다.
한편 전모 씨의 처남은 후보 수행, 딸은 이달 초 선대위에서 SNS업무를 맡았다는 보도와 관련 " 처남이 마치 1~2미터 아주 지근거리에서 정말 이렇게 동선을 같이하고 굉장히 가까워 보이는 느낌인데 수행이라고 표현할 때 후보의 동선에 따라다니는 사람은 굉장히 많다"면서 "만약 딸과 처남이 일한 게 확실하더라도 그것이 후보에게 무슨 영향을 주겠느냐. 이 정도까지는 저희가 항변을 할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기자간의 통화 녹취록 중 김씨가 기자에게 '우리팀으로 와요'라고 한 발언과 관련 "선거운동 과정에서 후보 배우자로서, 남편이 대통령 선거에 나왔으니까 본인 판단에 유능한 사람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에 이분을 남편을 위해서 선거운동에 좀 뛰어들게 해 보자, 이런 차원의 이야기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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