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넷플릭스 예능물 '솔로지옥'에 출연한 유튜버 송지아가 짝퉁 명품 착용 논란을 사과했다.
송지아는 17일 인스타그램에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먼저 저로 인해 실망과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며 "SNS와 솔로지옥에서 입었던 일부 옷 논란이 있었는데, 가품 논란은 일부 사실이다. 정말 죄송하다"고 적었다.
"디자이너들의 창작물 침해와 저작권 무지로 인해 발생한 모든 상황에 다시 한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면서 "브랜드 론칭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논란이 된 부분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더 경각심을 가지고 주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지아는 "가품이 노출 된 콘텐츠는 모두 삭제했다. 저로 인해 피해를 본 브랜드 측에도 사과하겠다"며 "마음의 상처를 받으신 팬들, 구독자들, 브랜드 관계자를 포함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앞으로는 더욱 더 책임감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는 송지아가 솔로지옥에서 착용한 반앤클리프 목걸리와 디올 탱크톱, 샤넬 크롭 티셔츠 등이 짝퉁이라고 주장했다.
한 네티즌은 온라인 카페에 송지아 사진과 함께 "이 반플리프 목걸이 사이즈가 매직 맞느냐"고 물었다. 송지아가 착용한 네 잎 클로버 모양 목걸이는 프랑스 브랜드 반플리프 아펠의 대표적인 디자인이다. 가장 큰 사이즈인 매직은 57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게시물에는 송지아 목걸이가 진품이 아닌 것 같다는 댓글이 다수 달렸다. 실제 목걸이 체인 연결은 클로버 윗부분에서 시작하지만, 송지아가 착용한 목걸이는 움푹 들어간 곳부터 시작했다. 해당 제품은 화이트골드, 백금색만 판매하는데 송지아가 착용한 목걸이 색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송지아는 솔로지옥에서 여러 차례 명품 옷을 입고 등장했다. 디올 로고가 빼곡하게 적힌 분홍색 튜브톱은 디올에서 정식 출시한 적 없는 제품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송지아가 입은 것과 비슷한 티셔츠는 한 의류 쇼핑몰에서 1만6000원대에 판매 중이다. 솔로지옥에서 입은 샤넬 니트 티셔츠 역시 정품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넬 정품보다 티셔츠 색깔이 선명하고, 가슴 부분 로고 두께가 달랐다.
송지아는 유튜브 채널 '프리지아'를 운영 중이다. 솔로지옥 출연 후 구독자수가 3~4배 이상 증가, 190여 만명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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