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이회창 대선 때 아들 병역의혹·단일화 문제로 패배"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서라…시간이 없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말하며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 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그는 "1997년 이회창 후보의 대선 데자뷰를 보는 느낌"이라며 "이회창 후보 자녀의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1997년 대선 패배의 재판(再版)이 되는 게 아니냐는 어두운 그리자가 짙게 드리워진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홍 의원은 "대선 경선 때도 이런 상황이 올 거라고 수차례 경고해도 모두 귀를 막고 있더니 정권교체 이 좋은 호기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 수는 없지 않느냐"며 "윤 후보의 국가 경영 역량 강화, 처갓집 비리 엄단의지 발표와 단절, 안후보와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 나가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이회창 후보 때도 이를 막은 것은 측근들의 발호였다"며 "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 때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시간이 없으니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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