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입원율과 중증화율, 사망률이 모두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대형 의료기관 카이저퍼머넌트가 5만2000여명의 오미크론 감염자와 약 1만7000건의 델타 감염자를 분석한 연구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에 따르면 오미크론 확진자들이 델타 확진자들보다 중증화율은 74%, 사망률은 9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미크론 확진자들의 입원 기간은 델타 확진자들보다 3일 가량 짧았다.
연구팀은 "오미크론 변이 감염과 관련해 질병의 심각성 감소는 백신 접종 여부 상관없이 모두에게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은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 고령층,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들의 생명에는 여전히 위협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WHO의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지난 11일 WHO 소셜미디어 채널에서 생중계된 질의응답에서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세계 수십만명이 입원 중이다. 그들에겐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며 "오미크론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사람들의 생명과 건강에 여전히 엄청난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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