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없는 우크라 결정 없다"…美 기조 재확인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0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을 통해 양국 간 전략 안정 대화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셔먼 부장관은 "제네바 미국 대표부에서 거의 여덟 시간에 걸쳐 진솔하고 솔직담백한 논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어 "러시아의 안보 우려를 청취하고 우리의 우려를 공유할 준비를 하고 회담에 임했다"라며 미국 측이 회담에 앞서 양국의 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전략적 안정에 도움이 될 만한 상호적 행동에 관해 여러 아이디어를 준비했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은 이날 회담에서 과거 중거리핵전력조약(INF) 적용 미사일 및 군사 훈련 규모 등에 관해 언급했다. 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위원회, 유럽안보협력기구(OSCE) 회담에도 오를 전망이다. 양국은 핵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원칙도 재확인했다.
셔먼 부장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누구도 나토의 '개방 정책(open door policy)'을 비난하도록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개방성이 나토의 핵심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없이 우크라이나에 관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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