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템임플란트 횡령액 1880억→2215억…"반환금 포함"

기사등록 2022/01/10 18:54:06 최종수정 2022/01/10 19:16:43

"회삿돈 빼돌렸다 반환한 사실 확인돼 추가"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지난 3일 국내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인 이모씨가 회삿돈 1,880억원을 횡령한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횡령액은 이 회사의 자기자본 대비 91.8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장사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이모씨는 현재 잠적 및 도주한 상황이며 횡령자금을 주식투자에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서울 강서구 오스템임플란트 본사에 적막이 흐르고 있다. 2022.01.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역대급 회사자금 횡령 사건이 벌어진 오스템임플란트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구속된 재무팀장 이모(45)씨의 횡령 금액을 기존 1880억 원에서 2215억 원으로 10일 정정 공시했다. 이씨가 빼돌렸다 회사 계좌로 다시 입금한 금액이 포함됐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정정공시하는 횡령금액 2215억 원에는 피고소인(이씨)이 횡령 후 반환한 금액이 포함됐다"면서 "피고소인은 2021년과 2020년도 4분기에 각각 100억 원과 235억 원을 출금했다 반환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현재 관련된 자료를 수사기관에 추가로 제출한 상태다. 이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2020년 말 기준 별도 재무재표 기준 회사 자기자본 대비 횡령액 비중도 91.81%에서 108.18%로 증가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금액을 최대한 회수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 "추후 변경되는 사항이나 추가로 확정되는 사실에 대해 공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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