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전국민 85% 코로나 항체 보유"…석달 전부터 신규급감

기사등록 2022/01/06 21:07:24 최종수정 2022/01/06 21:11:25

오미크론에도 하루 200명 신규…델타 정점 7월말엔 하루 5만명

[AP/뉴시스] 6일 인니 탄제랑에서 한 어린이가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코로나19 신규 감염이 급감한 인도네시아에서 인구의 85% 이상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대학이 지난해 10월~12월 2만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실제 감염과 백신 접종으로 이 같은 대 코로나19 항체 보유율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창궐 2년이 지나고 백신 접종이 전세계적으로 적극 실시되는 상황에서 항체보유율 85%는 드문 업적이라고 할 수 없지만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넘게 코로나19 신규감염이 급감했다. 상당수 나라가 이 무렵부터 신규 급감을 기록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는 그 중 압권이라고 할 만하다.

인구 2억7000만 명의 인도네시아는 현재 누적확진자가 426만 명이 넘어 동부아시아에서 최대이며 총사망자도 14만4100명이 넘어 역시 가장 많다. 그런 문제국이지만 기간을 지난해 10월 이후로만 한정하면 모양이 확 달라진다. 델타 변이 극성 때인 7월 말에 하루 5만 명 씩 감염되었지만 10월 들어서 1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이 같이 완연한 하향안정세는 오미크론 변이가 유행하기 시작한 뒤에 반전되기는커녕 오히려 강화돼 주목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인니에서 코로나19에 새로 걸린 사람은 5800명으로 하루 평균 200명이 안 된다. 이 중 오미크론 감염자는 250명에 불과하고 그도 대다수 해외 입국자이며 내국 지역감염 징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망자도 한 달 동안 200명 추가에 그쳤다.

최근 한 달 간의 추가확진 6000명 규모는 한국의 같은 기간 추가자 15만7000명의 4%도 되지 않으며 적다는 일본의 1만 명보다도 더 적다.

인도네시아의 2차접종 완료 인구비는 41.8%로 전세계 평균치 49.7%에도 못 미친다. 정부 위탁 조사이기는 하지만 전인구 85%의 항체 보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고 말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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