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2차접종 50% 돌파…학생 확진률 2주만에 절반으로

기사등록 2022/01/03 11:05:04 최종수정 2022/01/03 11:10:41

지난해 마지막 주 학생 총 4112명 확진

10만명당 8명…2주 전 16.1명 절반 수준

1차 접종률 75% 넘어…12~15세 69.1%

"작년 감염 확산 분석 뒤 학사일정 발표"

[경기=뉴시스] 김종택기자 = 만 12~17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접종'이 진행된 지난해 12월21일 오전 경기도의 한 학교에서 백신 접종을 희망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2022.01.03.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겨울방학과 전면등교 중단 등으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코로나19 확진 학생 수가 하루 평균 580명대로 감소했다.

오는 3월 청소년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시행을 앞두고 12~17세 학생 절반 이상이 예방접종을 마치는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률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3일 교육부 통계를 보면,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학생 4112명, 교직원 27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하루 평균 학생 587명, 교직원 40명이 확진된 셈이다. 학생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해 12월13~19일 844명, 20~26일 778명으로 매주 감소하고 있다.

학생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8.2명으로 집계됐다. 2주 전(12월16~22일) 16.1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수치다. 학교급 중에선 초등학교가 10.7명으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중학교 8.1명, 유치원 7명, 특수학교 등 6.8명, 고등학교 3.8명 순이다.

대학가에서도 확진자 발생 규모가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27일부터 올해 1월2일까지 교육부에 보고된 확진자 수는 대학생 총 316명, 교직원 총 43명이다.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대학생 45.1명, 교직원 6.1명이다. 전주 대비 각각 16.9명, 5.2명 감소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전면등교 중단 그리고 백신 접종 확대가 맞물려 감염 확산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교육부는 분석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생 감염 규모 감소 이유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됐고 학교 내 밀집도가 조정됐으며 방학이 시작됐다"며 "중·고등학교에서는 백신 접종 확대도 긍정 효과를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2~17세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12~17세 1차 접종 완료자는 전체 276만8836명 중 207만9055명으로 집계됐다. 1차 접종률은 75.1%로 전주 대비 5.6%포인트 상승했다.

2차 접종 완료자는 140만5841명으로 늘어나 접종 완료율 50.8%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4%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 접종률은 초등6학년~중학생(12~15세) 1차 69.1%, 2차 40.2%를 보였다. 고등1~2학년(16~17세)은 1차 접종률 87.3%로 이번 주 안에 9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2차 접종 완료율은 72.5%에 육박했다.

정부는 청소년 방역패스를 당초 계획보다 한 달 미룬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 한 달간 계도기간을 둬 4월부터 만 12~18세 소아·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은 식당, 카페, 학원 등의 시설에 과태료를 부과한다.

청소년 미접종자가 방역패스 적용을 받고자 한다면 적어도 오는 24일까지는 1차 접종을 마쳐야 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백신 안전성, 필요성에 대해 최대한 알려 접종률을 제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학기 전면등교 재개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의 주기별 분석, 코로나19 유행 상황 등을 종합 판단해야 한다"며 "늦어도 2월 초까지는 신학기 학사 일정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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