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전원회의 결과에 "핵 전략무기 언급 없어"

기사등록 2022/01/01 15:56:21

"남북 원칙적 문제와 전술적 방향 제시"

"새 전기 마련해야 할 매우 중요한 시기"

[서울=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2021년 12월 27일~31일까지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가 진행 됐다고 1일 보도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도 전원회의에 참석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들로 집행부가 구성됐으며 김정은 위원장에 전원회의 사회를 위임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 소집의 기본 목적과 의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고 2021년도 당 및 국가사업에 대한 분석과 평가를 내렸다고 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2.01.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통일부는 1일 공개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결과와 관련, 핵·미사일 개발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던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후 '북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4차 전원회의 분석' 자료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국가 방위력 강화를 언급한 데 대해 "자체 계획에 따른 국가방위력 강화를 강조했다"면서도 "다만 핵 전략무기가 언급되지 않은 점에 주목한다"고 평가했다.

통일부는 북한 전원회의 내용에 관해서는 "남북 관계 대외 사업 분야에서 원칙적 문제와 전술적 방향 제시만 언급됐다"며 "유동적 국제 정세하에서 상황에 따른 대처 방침을 수립하기로 판단한 듯하다. 주요 계기 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그러면서 "정부는 현 시점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인식한다"며 "남북 간 대화와 협력이 조속히 재개돼 한반도 평화를 실질적으로 진전시키는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일관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