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장인 만난 尹, 'K-호미' 만들기…'아마존' 진출 비결 묻기도

기사등록 2021/12/30 20:06:28 최종수정 2021/12/31 11:11:09

대장간에서 호미 나무 손잡이 끼우며 담소

"단독주택 살 땐 호미가 늘 집에 있었는데"

[영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경북 영주시 영주대장간을 방문, 직접 만든 호미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통해 판매하며 인기를 끈 'K-호미'의 주인공 석노기씨와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30. photo@newsis.com



[서울·영주=뉴시스] 양소리 김승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0일 경상북도 영주에서 '호미장인' 석노기씨를 만나 직접 호미를 만들고 그의 해외진출 과정을 물었다.

석씨는 자신이 만든 호미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을 통해 판매, 미국·유럽에서 큰 인기를 끌며 'K-호미 아버지'라는 별명을 얻은 인물이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대장간에서 석씨와 만나 불에 달군 호미에 나무 손잡이를 끼우며 호미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했다.

석씨가 윤 후보가 만든 호미를 기념품으로 선물하자 윤 후보는 "고맙습니다"라며 크게 웃기도 했다.

윤 후보는 "요즘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다 어려운데, 대표님께서는 아마존을 통해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수출을 많이 하신다니까. 더구나 이게 국내에서는 8000원 정도인데 아마존에서는 더 (비싸다)"며 석씨의 아마존 진출 상황을 물었다.

석씨는 "저도 처음에는 유럽에서 (판매를) 한다니까 몇 개나 나가겠나 했다. 그런데 (판매) 숫자가 많다"면서 답변했다.

석씨가 "왜 많이 나가나 물었더니 우리가 생각하는 건 텃밭 조그맣게 50평, 100평인데 땅이 큰 데는 (농사를 크게 한다)"고 덧붙이자 윤 후보는 "저희도 단독주택 살 때는 호미가 집에 늘 있었다"며 말을 이었다.

윤 후보는 석씨의 호미를 살펴보며 "겨울엔 얼음 흙도 되겠다"며 "아주 귀한 선물을 받았다"고 감사 인사를 보냈다.

석씨의 대장간 방문을 끝으로 윤 후보의 대구·경북 일정은 마무리됐다.

윤 후보는 이날 대구의 독립유공자 묘역인 신암선열공원, 6·25 격전지인 칠곡 다부동 전투 전적비 등을 찾으며 보훈 일정을 소화했다.

대구 달성군의 현대로보틱스에서는 "세계 많은 강대국들도 국가 지도자가 직접 나서서 로봇산업을 전략 산업으로 지정했다"며 적극적인 4차 산업 육성을 약속했다.

[영주=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30일 경북 영주시 영주대장간을 방문, 직접 만든 호미를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을 통해 판매하며 인기를 끈 'K-호미'의 주인공 석노기씨와 대화하며 호미 제작 체험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30.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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