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영업제한 반발 카페 압수수색...文정부 약자에게 가혹해"

기사등록 2021/12/30 11:23:34 최종수정 2021/12/30 12:59:40

경찰, 인천지역 카페 지점 2곳에 대한 압수수색 실시

"왜 처벌을 감수하고도 그랬는지 고통 헤아려봤나"

[서울=뉴시스] 황규환 국민의힘 선대위 대변인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에 반발하며 영업을 강행했다 고발된 인천의 대형카페 2곳이 경찰 압수수색을 당한 것에 대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가혹한 문재인 정권은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비판했다.

황규환 선대위 대변인은 28일 논평에서 이같이 말하며 "참으로 가혹하고, 더할 나위 없이 신속하다"고 했다.

그는 "당장 어제 압수수색을 당한 카페는 이미 1개 지점이 경영 위기로 폐업을 했고, 나머지 지점들도 대부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고 한다"며 "정부는 처벌에 앞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목소리를 들으려고는 해봤느냐. 왜 처벌을 감수하고서라도 이렇게까지 했는지 고통을 헤아려보기는 했냐"고 성토했다.

황 대변인은 "온갖 사건 사고에는 늑장 수사로 일관하던 경찰이, 대장동 게이트가 터져도 28일이 지나서야 성남시장실을 뒷북 압수수색하던 정권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제발 살려달라고, 더 이상은 버틸 수 없다며 항의의 뜻을 표시한 자영업자에게 일사천리로 가혹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정부의 지침을 어기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대국민 협박과 다름없다"며 "또한 염치없는 오락가락 방역대책에 대한 비판에 뜨끔한 나머지,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어떻게든 힘으로 억눌러보려는 본보기 처벌"이라고 꼬집었다.

황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촛불청구서를 든 민노총 집회는 수수방관하고, 생존권을 위해 거리로 나선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에게는 차량 시위를 벌였다며 경찰소환까지 했다"며 "내 편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약자는 더욱 탄압하는 이 정권은 더 이상 국민을 위한 정부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는 처벌에 앞서 신음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라"며 "아무리 서슬퍼런 정권의 억압에도 절규의 외침은 절대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한 카페는 지난 18~20일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어기고 연수구 본점과 직영점 등 2곳을 24시간 운영했다가 연수구에 고발당했다.

경찰은 29일 해당 카페 지점 두 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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