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30일 대장동 공영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다시 돌아가더라도) 제 선택은 결국 똑같을 수밖에 없다"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토론회에서 '대장동 사업을 다시 설계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 제가 방치했으면 퇴임하고 나면 반드시 민간개발 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제가 직원들의 오염 가능성을 우려하기는 했다"며 "돈이 많겠다 생각을 했거든요. 그것을 예방하기 위한 조금 더 철저한 조치들이 어떤 게 있었을까 고민은 하게 되겠죠"라고 부연했다.

이 후보는 당시 야당이 공공개발을 반대해 현 사업 방식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지금 다시 돌아가도 다수 의석을 하고 있는 야당이 반대해서 공공개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간업자들이 100% 개발이익을 갖도록 허가할 수는 없다. 그러면 타협책으로 합작사업하고 공공환수를 최대치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때 당시 국민의힘이 원하는 것처럼 민간개발했으면 아무 문제없이 깔끔했을 것"이라며 "제가 이해관계가 있었다면 허가하는 게 깨끗했을 것이다. 다 그렇게 하니까. (하지만) 저만 다르게 하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발이익을 환수했다는 주장을 반복한 뒤 "제가 이해관계가 있었으면 그쪽에 이익 줬겠죠. 부담 줘서 뺏었겠느냐"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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