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와우 멤버십' 월 2900원→4990원으로 변경(종합)

기사등록 2021/12/29 16:48:15 최종수정 2021/12/29 17:05:06

신규 회원 30일부터 적용…기존 회원은 추후 안내

로켓프레시 새벽배송, 로켓직구 무료배송 등 혜택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쿠팡이 오는 30일부터 신규 회원에 한해 '와우 멤버십' 요금을 2900원에서 4990원으로 변경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회원은 이번에 적용하지 않고, 추후 안내를 통해 진행할 예정이다.

쿠팡이 지난 2019년 와우 멤버십을 론칭한 후 3년 만에 전격적으로 가격 조정을 단행한 것은 수익성 개선 차원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지난 3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8.1% 성장한 46억4470만 달러(5조4789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은 3억1511만 달러(3717억원)으로 9887만 달러 증가했다. 폭발적인 외형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신사업과 물류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면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멤버십 회원에게는 로켓배송 무료 배송과 무료 반품, 로켓프레시 새벽배송,로켓직구 무료배송, 와우 전용 할인, 쿠팡플레이 시청 등 10여가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쿠팡은 올해 2월 미국 뉴욕증시 상장에 앞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서 와우 멤버십 가입자가 지난해 4분기 활성 고객 중 32%라고 밝혔다.

멤버십 론칭 후 무료배송 주문 건수는 10억건을 돌파했다. 멤버십 회원들은 전날 자정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로켓프레시도 이용 가능하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쿠팡플레이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쿠팡플레이는 신동엽, 안영미, 주현영 출연 'SNL 코리아', 김수현과 차승원 주연 '어느 날'과 같은 독점 오리지널 프로그램부터 무한도전 레전드편, 손흥민 선수가 소속된 EPL 토트넘 경기 생중계 등 스포츠, 콘서트, 유아동 영어교육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일각에서는 쿠팡이 기존의 멤버십 서비스는 물론 OTT와 비교해 낮은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해온 만큼 가격 정상화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현재 OTT 서비스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월 이용료는 1만3500원, 왓챠는 1만2900원, 티빙은 1만900원 수준이다. 

쿠팡 관계자는 "와우 회원들은 무제한 무료배송과 무료반품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 스파이더 맨과 같은 인기 영화, 송혜교 주연의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 비롯해 곧 공개될 배우 배수지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안나'를 포함한 새로운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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