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 및 당일 배송 등 계약서 철회 등 요구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업계 점유율 1위인 CJ대한통운 택배 노동자들이 28일부터 전국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25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이하 택배노조)는 이날 오후 3시 결의대회를 열고 총파업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대구지부는 달서터미널, 경북은 포항터미널에서 각각 행사를 열었다.
CJ대한통운 대구지부 소속 조합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택배 노동자들에게 돌아가야 할 요금 인상분이 사측으로 가고 있다"며 사회적 합의 이행을 요구했다.
같은 시각 경북에서도 포항과 경주지역 CJ택배 노동자 190여명이 이번 파업에 동참했다.
이들은 포항시 북구 흥해읍 성곡리에 있는 CJ대한통운 물류터미널에서 출정식을 갖고 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은 택배 물량이 급증하는 연말인만큼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대구지역은 참여 조합원 수가 많지 않아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경북도내 가장 큰 지역인 경주와 포항지역 파업 참여율이 높아 연말연시 물품 배송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택배노조 대구경북지부는 결의대회에 앞서 오전 11시 대구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 4월 170원의 요금을 인상하고 그 중 56원만 사회적 합의 이행 비용으로 사용해 나머지는 영업이익으로 돌아갔다. 10월부터는 이 마저도 수수료에서 제외시켜 오히려 임금을 삭감시켰다"며 택배 요금의 공정한 분배를 요구했다.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지부는 택배요금 인상분 분배 개선과 당일 배송 등의 조건을 담은 계약서 철회, 사회적 합의 이행 등을 촉구하며 이날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김광석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대구경북지부장은 "대기업들은 택배 표준 약관에 없는 당일 배송을 표준계약서 부속합의서에 원칙으로 넣어 택배기사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기업들의 과도한 고객서비스 경쟁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택배기사들이 지게 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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