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삼강엠앤티, 최대 규모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단일 공급계약 체결

기사등록 2021/12/27 14:24:54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 CDWE와 5700억 원 규모

올해 누적 수주액 1.3조 원 돌파, 사상 최대 실적 경신

[고성(경남)=뉴시스] 신정철 기자= 경남 고성군에 소재한 삼강엠앤티가 단일 계약 기준으로 최대 금액인 57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사진은 삼강엠앤티의 풍력발전 지지대 모습이다.(사진=삼강엠앤티 제공).2021.12.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고성=뉴시스] 신정철 기자 = 경남 고성군에 소재한 삼강엠앤티가 단일 계약 기준으로 최대 금액인 5700억 원 규모의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수주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원사 삼강엠앤티는 최근 대만 해상풍력 건설업체인 CDWE(CSBC-DEME Wind Engineering)와 대만 하이롱(Hai-Long) 해상풍력 단지 하부구조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삼강엠앤티는 2024년 12월까지 총 52개, 10만 t의 하부구조물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급 예정인 개별 하부구조물의 높이는 100m, 무게는 2000t으로 대만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가운데 가장 크다. 14MW의 발전량도 역대 최고치다. 

CDWE는 캐나다 노스랜드파워(NPI, Northland Power Inc.)와 싱가포르 유산에너지(Yushan Energy)가 공동 참여하는 하이롱 해상풍력 단지 개발 프로젝트의 주요 자재 및 설비 공급, 시공기업이다. 

삼강엠앤티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내년 6월의 본계약에 앞선 독점 공급계약(Exclusivity and Capacity Agreement: ECA)”이라면서 “삼강엠앤티의 생산능력을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발주처의 요청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하이롱 프로젝트는 대만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이다. 서해안에서 약 50km 떨어진 해상에 세워질 단지의 전력 생산량은 연간 1GW에 달한다.

송무석 삼강엠앤티 회장은 “대만 최대의 해상풍력단지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은 계약의 크기보다도 충분히 그럴 만한’ 기술력과 비즈니스 탁월성을 인정받은 계기로서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하이롱에 다시 한 번 완벽의 기록을 각인하고,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기술혁신을 바탕으로 대만과 아시아, 세상 모든 바다를 석권하는 글로벌 톱티어로 성장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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