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관리 "우크라이나 생존 위해 정보 공유는 필수적"
NYT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 안을 승인할 경우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도발로 규정한 러시아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방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에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당시 미군이 보유했던 헬리콥터 등 군사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재배치하거나 사이버전 전문가를 현지에 추가로 파견하는 계획 등이 담겨있다. 정보 제공도 이중 하나다.
익명의 미국 관리들은 "정보 전달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기 위해 이동하는지 판별할 수 있는 영상이 포함됐다"며 "정보가 제때 공유된다면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공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정보 공유가 우크라이나의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 정보기관들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에 병력을 증강하기 이전부터 우크라이나에 장비를 지원해왔다고 이들 관리는 말했다.
버락 오마바 행정부에서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라시아 담당 국방부 차관보를 지낸 이블린 파카스는 "우리가 할 수 있는 1순위는 실시간으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정보를 제공하면 그들(우크라이나)은 이를 통해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국의 관리들은 우크라이나가 정보를 이용해 러시아를 상대로 선제 공격을 실시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서방이 자신들을 먼저 위협했다고 주장한 점을 비춰볼 때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NYT는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연말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 책임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서방으로 돌렸다. 특히 나토가 5차례 확장을 계속하며 러시아에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푸틴 대통령의 나토 비난에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23일 "우크라이나 국경 지대에서 러시아의 우려스러운 병력 배치 움직임을 계속 살피는 중"이라며 "러시아가 일을 계속 진행한다면 극심한 비용을 부과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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