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23일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반지구적, 부도덕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MBC '부울경 보도특집 대선후보에게 듣는다'에 출연해 "일본 입장에서는 어려운 게 맞을 것"이라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최대한 방어해보는데 못 막을 경우에 대비해 일본의 오염수에 대한 해역 피해 문제를 최대한 체킹하고, 최소화해야 한다"며 "일본산 어류 수입 문제에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든지 해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노력을 지금보다 훨씬 더 배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역에 방류해 인근국가에 피해를 입힐 게 아니라 국제사회 도움을 받고, 국제적 협조를 끌어내는 게 비난도 적고 피해도 적을 텐데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일관계에 대해서는 "일본과 한국의 관계는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해야 한다"며 "일단 과거사문제나 외교문제 중에서도 영토 문제는 분리하고, 경제사회문제를 미래적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울산의료원 등 공공의료 문제에 대해서는 "코로나19에서 경험한 것처럼 공공의료 비중이 너무 적어서 비중을 확충해야 한다"며 "그런데 지방자치단체에 하라고 하면 비용이 너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방정부가 하는 것을 권장하되 상당 부분 정부가 비용 부담을 해줘야 한다"며 "거점별로 중앙정부 차원의 공공의료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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