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미국인 54% "오미크론에 부스터샷 고려"

기사등록 2021/12/23 06:48:24 최종수정 2021/12/23 09:53:43

카이저가족재단 여론조사

[마이애미(미국)=AP/뉴시스] 지난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잭슨 메모리얼 병원에서 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맞고 있다. 2021.12.2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때문에 미국인의 54%가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이저가족재단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직 부스터샷을 접종하지 않은 성인 가운데 54%가 '오미크론 변이' 때문에 부스터샷을 접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또한 백신을 아직 접종하지 않은 응답자 가운데 12%도 오미크론 때문에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그러나 백신 미접종자인 응답자의 절반 가까이는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이 백신을 접종 하도록 설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DC에 거주하고 있는 한 23세 흑인 여성은 조사에서 "그들이 백신으로 우리는 죽이려 한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32세 백신 여성은 자신이 백신을 접종 받으려면 "예수님 자신이 하늘에서 내려와 나와 개인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저가족재단은 지난 15~20일 성인 1065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4%.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미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가운데 73%는 오미크론 확진자였다. 5세 이상의 미국인 65.5%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1이 부스터샷을 접종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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