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세 이하 코로나 백신접종 준비착수…"연구용역 발주"(종합)

기사등록 2021/12/21 09:52:40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 5~11세 접종 허가"

청소년 위중증 환자 총 11명…전원 미접종자

"중학생 확진 감소…유럽도 청소년 방역패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지난 20일 오후 경남 창원 반송중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찾아가는 학교 백신접종'을 사전 신청한 학생이 백신을 맞고 있다.(사진=경남도교육청 제공)2021.12.20.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구무서 김남희 기자 = 당국이 11세 이하 소아청소년들의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한 준비 단계에 착수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21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초등학생 접종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연구 용역도 발주를 했고 식약처(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 상황도 모니터링하고 있고 각 나라에서 5~11세 접종에 대한 정책 동향도 파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12세 이상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맞고 있지만 11세 이하는 접종 대상자가 아니다.

홍 예방접종관리팀장은 "12세는 접종 대상이지만 11세, 그러니까 초등학교 5학년 밑으로는 아직까지는 저희가 허가받은 백신이 우리나라에는 없고 해서 접종 계획을 준비는 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은 없다"라면서도 "미국, 이스라엘, 프랑스, 이탈리아 등 5~11세 접종을 허가하고 시행하는 나라들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접종을 받은 소아청소년의 예방효과는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고교 1·2학년에 해당하는 16~17세는 1차 접종률 77.6%, 2차 접종률은 69%다. 중학생인 12~15세 1차 접종률 52.9%, 2차 접종률 31.5%다.

반면 초등학교 6학년에 해당하는 12세는 1차 접종률이 가장 낮아 36% 수준이다. 홍 팀장은 "7~12세에서 43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11월 4주째와 비교하면 일주일 사이 2배 정도 증가했다"고 했다.

나이가 어릴수록 상태가 위중해지는 중증화율이 낮지만, 현재 발생한 청소년 위중증 환자 11명은 모두 백신 미접종자였다고도 덧붙였다.

아울러 유럽에서도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유럽 국가와 미국 뉴욕·샌프란시스코주, 이스라엘 등이 청소년 방역패스를 적용하고 있다"며 "방역 패스의 가장 큰 목적은 위험 지역의 미접종자나 이런 위험 요소가 있는 분들을 출입하지 못하게 해서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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