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시간 연수 후 우량 기업 매칭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지원을 받아 운영된 K-Move 스쿨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대학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해외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교육 과정을 제공하고, 우수 기업을 매칭해 취업까지 연계하는 사업이다. 삼육대는 2018년부터 4년 연속 이 사업 운영 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올해는 기존 '글로벌 e-Biz 전문가 양성 과정' 외에 '글로벌 디자인 전문가 연수 과정'까지 추가 선정되면서 2개의 교육 과정을 운영하게 됐다. 'e-Biz 과정'은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경영 전략, 전자 상거래, 시스템 분석 및 설계 등 직무 교육을 통해 e-비즈니스 전문가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디자인 과정'은 그래픽 디자인, 모바일·웹 디자인, 영상 디자인, 프로젝트 디자인 등을 교육하며 4차 산업 디자인 인재를 양성한다.
지난 6월 e-Biz 과정 15명, 디자인 과정 18명 등 총 33명을 선발한 삼육대는 6개월간 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직무 교육 300시간과 비즈니스 영어 등 어학 교육 300시간, 인성·문화 교육 60시간 등 총 660시간의 집중 연수 과정을 진행했다.
캠퍼스 밖에서는 미국 현지 해외 취업 전문 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우수 기업 발굴과 취업처 확보·검증에 주력해왔다. 취업 후 현지 적응을 지원하는 사후 관리 체계도 갖췄다. 지난 10~11월에는 김일목 총장이 직접 미국 현지 기업을 방문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연수생 33명 모두 중도 탈락 없이 과정을 수료하고, 전원 미국 내 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25명은 내년 1~2월 출국을 앞두고 있으며, 8명은 현지 기업과 매칭을 확정하고 비자 발급 등 행정 절차를 밟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의료기기 전문 기업 케이웰(Kwell)에 취업한 김재희(생활체육학과 4학년) 학생은 "K-Move 스쿨 덕분에 해외 취업의 목표를 구체화하고 꿈을 이룰 수 있었다"며 "660시간 동안 가르쳐주시고 믿어주신 지도 교수님들과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해 주신 학교 관계자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일목 총장은 "모교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인재로서 어느 곳에서 일하든지 유능한 인재로 인정받고 보람을 얻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삼육대는 별도 예산을 편성해 이날 수료생 중 재학생 28명에게 특별 장학금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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