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독수리, 울산~몽골 간 이동경로 첫 확인

기사등록 2021/12/20 10:32:33

울산시설공단, 몽골 머물다 방생지점 범서읍 입암리 회귀

강원 철원군 머물러, 추가 이동경로 파악 나서

66번 독수리 위성 이동경로.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조현철 기자 = 울산시설공단(이사장 송규봉)은 올해 초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치료 후 방생된 독수리 두 마리(윙태그 66·67) 중 한 마리(윙태그 66)가 건강한 모습으로 울산에 다시 찾아왔다고 20일 밝혔다.

위치 추적기가 부착된 해당 독수리는 지난 4월부터 11월 7일까지 몽골에서 머물다가 39일간 약 2200㎞ 거리를 비행해 온 끝에 이달 16일 방생지점이었던 울주군 범서읍 입암리 일대로 돌아와 이곳에서 먹이활동하고 있다.

이번 이동 경로 확인은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와 울산시, 녹색에너지시민촉진포럼, 물새네트워크와 협력해 울산의 독수리 생태조사 및 서식지 보호를 위해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다.

앞으로 독수리 보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2021년 3월 16일 방생 모습. *재판매 및 DB 금지
67번 독수리는 강원도 철원군 일원에 머무르다가 동쪽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센터는 독수리 이동경로를 파악하기 위해 지속해서 모니터링키로 했다.

자세한 독수리 이동경로는 울산시설공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052-256-5322)로 문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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