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이태원길에 '범 내려온다'…호랑이 현대미술 46점

기사등록 2021/12/18 09:34:06

행복북구문화재단, 신년맞이 거리전시회

18일 작가 40인 페인팅 퍼포먼스

내년 2월6일까지


[대구=뉴시스]이지연 기자 = 대구 북구 이태원길에서 '범 내려온다' 기획전이 열린다.

행복북구문화재단이 2022년 호랑이해를 맞이해 호랑이를 주제로 선보이는 야외 전시회다.

18일부터 내년 2월6일까지 팔거광장 등 이태원길 곳곳에서 현대미술 작품으로 재해석한 호랑이를 볼 수 있다. 회화 40점과 설치작품 6점이 전시된다. 

개막일 오후 2시 현대미술 작가 40명이 참여하는 페인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전자바이올리스트 마리의 연주와 함께 80여m 현수막 천 위에 40명의 작가가 저마다의 실력을 뽐낸다. 현장에서 그려지는 작업에 전자 바이올리스트의 연주가 연말 흥을 돋운다.

문학적 분위기를 더해줄 권효정 작가의 설치작품으로 주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인석 '선물'

이태원광장에는 노창환 작 '도시와 호랑이'가 설치된다. 호랑이 얼굴을 한 6m 크기의 신사가 힘차게 뛰어가는 모습으로 주민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문학관 옥상에는 임영규 작가의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가 준비됐다. 8m 크기의 호랑이 루돌프가 관람객들을 맞는다.

한오승 작가는 '호랭이산-난다'로 태산을 호령하는 범의 기운을 표현한다.

팔거광장에는 류지헌 작가의 '호골', 이인석 작가의 '선물'이 관람객들과 만난다. 권효정 작가의 '끝없는 이야기'로 소설가 이태원의 문학적 향취를 고취시킨다.

이태현 행복북구문화재단 상임이사는 "용맹하고 힘찬 호랑이해를 맞이해 현대미술로 재해석된 호랑이와 이태원 작가의 문학을 표현한 작품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임영규 '산타할아버지와 루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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