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일 셰프 "검은 늪의 세계 짜장,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기사등록 2021/12/17 11:30:40
[서울=뉴시스] 짜장면: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 (사진=세미콜론 제공) 2021.12.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책 '노포의 장사법'으로 한국 노포 식당 붐을 주도한 박찬일 셰프가 이번에는 짜장면을 이야기한다.

책 '짜장면: 곱빼기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가'(세미콜론)는 글 쓰는 셰프 박찬일이 사랑해 마지않는 짜장면에 대한 예찬이며 찬가다.

이탈리아 유학을 떠나 이탈리아 음식 전문 요리사가 된 저자는 현재 돼지국밥과 평양냉면을 주메뉴로 하는 식당과 무국적 퓨전 양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2인조 짜장면 추적단을 꾸려 대한민국 면면촌촌 맛있는 짜장면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간다.

술에 취하면 김유신 장군의 말처럼 무의식적으로 중국집을 찾아가고 그러다 짜장면에 코를 박고 잠이 들기도 했던 저자는 짜장면을 좋아하다 못해 그 역사와 유래와 문화와 전통을 파고들어 공부하게 된다.

이탈리아 요리사인 저자는 21세기 우리에게 친숙한 프랜차이즈 짜장면부터 짜장면 한 그릇에 100원 하던 시절을 관통해 대한민국에 처음 짜장면이 도래하던 13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뿐만 아니라 달걀 프라이 얹어주는 '간짜장'의 부산, 출출할 때 중간에 먹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중깐'의 고장 목포 등 전국 팔도의 내로라하는 중국집 노포들을 탐방한 이야기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짜장면을 비교하며 시공간을 넘나들며 짜장면 이야기를 펼친다.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먹어본 것을 토대로 박찬일식으로 재구성한 양국의 짜장면 레시피도 수록되어 있다. 집에서 간단하게 따라 만들어볼 수 있도록, 칼국수나 우동 등 대체 가능한 시판용 면을 선택하는 기준과 직접 밀가루를 치대 면을 만드는 방법까지 소개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