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프랑크푸르트 경유해 日하네다 공항으로 입국
올해 8월 백신 접종 완료…'돌파감염', 현재 무증상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첫 자국민 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일 일본 정부는 자국 내 3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공표했다. 하지만 감염자가 이탈리아 체재 이력이 있는 30대 남성이라고만 하고, 국적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7일 공영 NHK,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등 현지 언론은 전날 일본 정부가 발표한 3번째 오미크론 확진자는 일본인이라고 보도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1일 일본으로 입국해 공항 검역소에서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탈리아에서 체류하다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 하네다(羽田)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후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에서 그의 검체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오미크론 감염이 확인됐다.
그는 올해 8월 백신 접종을 마쳤다. 따라서 '돌파 감염'이다. 현재 무증상 상태라고 닛케이는 전했다.
이 감염자와 같은 비행기를 탑승해 일본으로 입국한 41명은 모두 밀접접촉자로 지정될 전망이다. 41명 가운데 1명은 코로나19 감염 확진을 받았으나, 오미크론 변이 감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에서 일본인의 오미크론 감염 확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확인된 나리타(成田) 공항으로 입국한 나미비아 외교관 30대 남성, 페루 체재 이력이 있는 20대 남성은 외국인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첫 일본인 국내 감염 확인으로 미즈기와(水際) 대책(국경·항구·항공 등에서 감염원 차단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감염 방지를 위해 백신 부스터샷(추가 접종) 접종 간격을 ‘원칙 8개월’에서 최대한 앞당길 방침이다. 지방자치단체와 백신 공급량 등을 고려하며 접종 간격 단축, 접종 대상자 확대 등을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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