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직업 법무관은 대위, 단기 男은 중위 당연"
"이수정, 명백한 오류이자 지나친 갈라치기"
"김병준, 실수 인정하고 진심어린 사과하라"
최지은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선대위원장은) 본인 아들의 군검사 경력을 해명하면서 군내 여성 우대를 주장하고, 이것이 남녀 차별이라 역설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위원장은 지난 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똑같이 로스쿨을 나왔는데 왜 여자 직업 법무관은 대위로 뽑아주고, 왜 우리 아들은 중위밖에 못 다는지, 그게 너무 차별"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최 대변인은 "명백한 오류이자 지나친 갈라치기"라며 "원래 직업군인인 장기 법무관은 대위로 임관하고, 병역의무인 단기 법무관은 중위로 임관한다. 남녀 차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도 장기 법무관을 선택하면 대위로 시작한다"며 "이 위원장의 아들이 직업군인이 아닌 단기법무관이었기 때문에 중위로 임관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처럼 존재하지 않는 차별을 마치 대단한 갈등인 양 호도하는 것은 전형적인 갈등 조장 수법이다. 설령 그런 의도가 없었더라도 군 법무관 제도에 지나치게 무지한 것"이라며 "간단한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고 군에 대한 불신을 야기한 경솔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군내 남녀 차별 발언은 잘 몰라서 한 실언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민주당은 조동연 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 "군복 위 예쁜 브로치"라고 말한 김병준 국민의힘 상임선대위원장에 대해서도 사과를 요구했다.
신현영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자기 모순적인 변명을 멈추고 스스로를 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 대변인은 "비난이 이어지자, '남성과 여성의 문제가 아니다', '나는 페미니스트다'라고 변명했다. 스스로도 '적절한 비유는 아니지만'이라고 말해놓고 '남자도 악세사리를 한다'고 둘러댄다"며 "자신의 발언이 왜 잘못인지도 모르는 김 위원장의 모습에서 국민의힘이 참으로 달라지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했다.
이어 "당원의 지지로 뽑힌 당대표조차 '젊다'는 이유로 '장유유서'에 가로막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보면, 30대 워킹맘이 자신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선대위원장에 임명되는 상황은 상상하기 어려운가 보다"라며 "'페미니스트'라고 주장한다고 페미니스트인 것이 아니다. 오늘이라도 궁색한 변명과 실수를 인정하고 국민 앞에서 진심어린 사과를 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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