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조사위 "전두환 사망했으니 신군부 핵심들 고백하라"

기사등록 2021/11/23 16:36:03

"전두환, 사죄 기회 있었지만 변명 일관"

"진상규명을 위한 엄정한 조사를 지속"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송선태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5·18민주화운동진상규명조사위원회는 23일 전두환 전 대통령 사망에도 불구하고 진상 규명 조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사위는 신군부 핵심 인물들에게 발포 명령자 등에 관한 진실을 고백하라고 촉구했다.

조사위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전두환씨의 사망에 대해 아쉬움을 금할 수 없다"며 "고인은 1997년 대법원에서 5·18민주화운동의 유혈진압과 관련해 내란수괴, 내란목적살인죄 등으로 무기징역 판결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전두환씨는 지난 41년간 피해자와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사죄할 기회가 있었으나 변명과 부인으로 일관했다"며 "이는 5·18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고통을 가중시켜왔다"고 꼬집었다.

조사위는 "우리 위원회는 전두환씨를 포함한 내란 및 내란목적살인죄의 핵심인물들에게 조사안내서 및 출석요구서를 발송했으며 전두환씨는 지병을 이유로 거부 의사를 밝혔다"며 "그럼에도 우리 위원회는 면담 조사를 계속 추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조사위는 그러면서 "우리 위원회는 전두환씨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법률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에 따라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위한 엄정한 조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아울러 신군부 핵심인물들은 더 늦기 전에 국민과 역사 앞에 진실을 고백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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